역사 속 판문점 T1 T2 T3..김정은은 왜 T2~T3 사이로 걸어 내려올까

맹경환 기자 2018. 4.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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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 당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

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 회의실 앞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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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T2~T3 사잇길.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 당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 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 회의실 앞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 군사분계선에는 3개의 하늘색 건물이 나란히 있다.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로 불린다. 유엔군사령부가 관리하는 건물들의 이름은 ‘임시’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Temporary’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T2와 T3의 사잇길은 길이 20m, 폭 4m 남짓으로 자유의집에서 판문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이자 판문각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판문점의 하늘색 T1 T2 T3. 뉴시스

T2~T3 사잇길은 분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소다. 1978년 6월 우리 해군에 붙잡힌 북한 선박 승무원 8명이 T2~T3 사잇길로 북한에 송환됐다. 남쪽으로 표류해 내려온 북측 어민들도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면 대부분 이 길로 송환됐다. 1989년 8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참가했던 임수경 전 의원도 T2~T3 사잇길로 남쪽으로 돌아왔다.

판문점 T2와 T3. 북측 판문각이 바로 보인다. 뉴시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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