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장소는 지금 '리모델링 중'

구영식 2018. 4.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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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3차)의 장소는 판문점(공식 명칭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남측 지역 '평화의집'이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열린 실무회담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은 총 93회에 이른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당일 '어떤 경로'를 거쳐 평화의집으로 올 것인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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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측 "낡은 곳 고치고 가구도 새로 배치하는 중"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6일 판문점 현장 점검에 나서 군사정전위 회의실을 둘러 보고 있다. ⓒ청와대제공=연합뉴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3차)의 장소는 판문점(공식 명칭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남측 지역 '평화의집'이다. 평화의집은 지난 1989년 12월 남북회담을 위해 지어진 3층짜리 석조건물이다. 1층 기자실, 2층 회담장과 대기실, 3층 대회의실과 소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평화의집은 한국전쟁 당시 정전협상이 진행된 판문점에서 남서쪽으로 130미터 떨어져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열린 실무회담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회담은 총 93회에 이른다.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1차(2000년)와 2차(2007년)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현재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도 거론되고 있다. 

평화의집은 현재 내부수리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평화의집 리모델링 작업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라며 "밤을 새워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평화의집 안이 낡았으니까 낡은 곳을 새로 고치고, 가구도 새로 배치하는 식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관계자의 발언과 달리 평화의집 리모델링 공사는 이미 지난달부터 진행돼왔다. 지난 3월 27일 통일부 기자단이 판문점을 방문했을 때 통일부 관계자는 "큰 공사는 아니지만 회담을 앞두고 이곳저곳 손보고 있다"라며 "공개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시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기자단조차 평화의집 내부를 둘러보지 못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당일 '어떤 경로'를 거쳐 평화의집으로 올 것인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김 위원장이 육로로 판문점 북측지역으로 이동한 뒤 북측에서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평화의집으로 오는 방안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북쪽으로 건너가 김 위원장을 맞이한 뒤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남북정상이 함께 분단의 현장을 걸어서 평화의집에 도착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한편, 평화의집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사용될 가능성과 관련, 이 관계자는 "북미가 결정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전날(9일)에도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평양, 몽골 등이 거론되는데 아는 게 없다"라며 "다만 북미 접촉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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