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던 손흥민 교체, 포체티노 감독 "휴식 필요"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8. 3. 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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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골들이 토트넘에 승점3을 안겼다. 그의 활약에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한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너무 많이 뛰었다. FA컵(로치데일전)에서도 60분, 이날도 추운 날씨 속에 70분이나 뛰었다.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교체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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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서 2골(14·15호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시작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4명이나 제치고 박스까지 파고들었던 손흥민은 전반 27분 허더즈필드의 배후 공간을 침투해 감각적인 발놀림으로 첫 골을 뽑았다. 후반 9분에는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모두 손흥민을 허더즈필드전 맨오브더매치(MOM)로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9.18점을 매겼다. 양 팀에서 평점 8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그만큼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을 펼쳐 보였다.

축구팬들은 “펄펄 끓던 손흥민의 이날 컨디션을 보면 해트트릭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교체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5분 라멜라와 교체됐다.

‘BBC’ 해설가 마크 슈워처도 “교체 결정에 손흥민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력을 보면 해트트릭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 대신 출전한 라멜라는 한 차례의 슈팅도 없었다.

손흥민 ⓒ 게티이미지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교체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손흥민 골들이 토트넘에 승점3을 안겼다. 그의 활약에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한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너무 많이 뛰었다. FA컵(로치데일전)에서도 60분, 이날도 추운 날씨 속에 70분이나 뛰었다.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교체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FA컵 5경기, 리그컵 2경기에 출전했다. 빠듯한 일정으로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주중에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날 펄펄 끓었던 손흥민 활약에 환호하던 팬들로서는 지난 FA컵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해트트릭 기회에서 그를 뺀 포체티노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모두 손흥민이 날아오르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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