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미디어연구센터가 ‘미투’ 캠페인과 이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성폭력 피해 등에 대해 20~50대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88.6%(강력히 지지함 32.8%, 지지하는 편임 55.8%)가 ‘미투’와 ‘위드유’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4%는 동참 의사가 있다고, 73.1%는 격려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5.2%는 ‘미투’ 운동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의 미투 사례로 설문에 제시된 6가지 사건 중에는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검사장 성폭력에 대한 인지도(95.1%)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
또 성폭력 문제 본질이 성차별이나 남녀관계보다 ‘권력관계’에 있다는 답변이 71.6%에 달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77%가 성폭력 문제의 본질을 권력관계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권력관계를 택한 응답자가 66%, 성차별 내지 남녀관계 문제를 고른 비율이 34%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36.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진상 규명(16.9%), 피해자가 겪을 수 있는 2차·3차 피해 예방책 강구(15.4%),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서적 서포트(지지) 문화 조성(12.8%), 조직문화와 조직 내 소통방식 자체를 수평화·민주화하려는 노력(11.9%) 등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2월 19~22일까지 4일 동안 이뤄졌다. 응답률은 15.2%(이메일 발송 7000건, 최종 응답 완료 106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응답자는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서베이링크)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대 및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모집했다. 성별은 남성이 50.8%, 여성이 49.2%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4.8%, 30대 25%, 40대 24.8%, 50대 25.3%였다. 거주지역은 서울 20%, 인천·경기 31.3%, 충청권 10.4%, 경상권 24.6%, 전라권 9.5%, 강원·제주 4.0%였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