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석 음악감독, 사과문 게재.."성추행 모두 내 잘못"

이미현 2018. 2. 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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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미현]
'#미투' 운동이 뮤지컬계까지 퍼졌다. 뮤지컬계 음악 감독인 변희석의 성추행 폭로가 이어졌고, 변희석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변희석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MeToo 변희석 음악감독'이라는 글을 보고 사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그간 저의 언행 때문에 원글쓴이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느꼈던 감정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부끄럽지만 저라는 사람을 어쩌면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보게 된 순간인 것 같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원글쓴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어떤 말로도 제가 한 행동들을 합리화할 수 없고 원글쓴이께서 받은 상처와 모욕감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으로서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발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정도로 무지했다'며 '이 순간에서야 그간의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치게 된 것이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변희석 음악감독은 '하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것이 뮤지컬계를 또 저 개인을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원글쓴이 분께 또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또한 이 상황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1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미투 변희석 음악감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변희석이 이끈 뮤지컬 오케스트라 팀 단원이라고 밝히며 '변희석은 여성 팀원에게 '내가 가끔 생리를 하는데 그때마다 매우 예민해진다. 그러니까 너는 생리하지 말라'고 말하는가 하면, 남성 배우 상의에 손을 넣어 가슴 부위를 만지는 등 일일히 다 적을 수 없지만 반복된 험담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으로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썼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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