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부 장관 방한..요즘 미군 지휘관 왜 한국을 찾을까

이철재 2018. 1.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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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부 차관(오른쪽)이 30일 헤더 윌슨 미 공군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30일 헤더 윌슨 공군부 장관 등 미 공군 지휘부와 면담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서 차관이 만난 미 공군 지휘부는 윌슨 장관 외 데이비드 골드핀 공군참모총장, 테렌스 오샤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이다. 미국은 국방부 아래 육군부ㆍ해군부ㆍ공군부를 둔다. 공군부 장관은 공군의 예산안 편성, 부대 편성, 장비획득ㆍ개발, 훈련 등 업무를 맡는다.

헤더 장관은 미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여성 예비역 장교며,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 의원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골드핀 총장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참전 용사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해리 해리스 제독(해군 대장)의 뒤를 이을 태평양사령관 감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서 차관이 윌슨 장관 등과 만나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북한 문제, 한ㆍ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대응방향, 확장억제(미국의 핵우산)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미 공군 지휘부 말고도 이달 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군 주요 지휘관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8일 미 육군 시설관리사령부(IMCOM) 사령관을 시작으로 16일 예비사령부(USARC) 사령관, 17일 정보보안사령부(INSCOM) 사령관, 19일 항공미사일(AMCOM) 사령관 등이 미8군의 사령부와 예하 부대를 찾았다.

22일 미18공군 사령관이 미8군 사령부에서 회의를 열었다. 미 본토에 주둔하고 있는 18공군은 미군을 해외에 신속배치하는 임무를 위해 창설됐다. 미 육군 네트워크사령부(NETCOM) 사령관은 지난 29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를 찾아 한ㆍ미 정보통신 방향을 협의했다.

이와 같은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는 게 미국이 군사옵션을 점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ㆍ미연합사령부의 김영규 공보관은 “헤더 윌슨 장관의 경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시찰하고 있고, 공군참모총장과 태평양공군사령관이 함께 하는 것”이라며 “다른 미군 주요 지휘관도 자체 일정에 따라 한국을 찾았다. 우연히 날짜가 겹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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