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18, 제조·생산 떠받치는 '부품·소재산업' 현재와 미래 본다

김지수 2018. 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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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지수 PD]
SIMTOS 2018, 제조·생산 떠받치는 ‘부품·소재산업’ 현재와 미래 본다 오는 4월 3일(화)~7일(토) 킨텍스, 삼천리기계, 서암기계공업, 지멘스, 한국화낙, 한성GT 등 참가

부품이 기계를 만드는 ‘부분품’이라면, 소재는 기계와 부품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는 재료다. 산업의 근간이라 불리는 ‘부품·소재’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이 가장 먼저 미치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신의 기계와 생산 공정을 도입하려면 호환 가능한 부품·소재부터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산업현장의 디지털화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면서 부품·소재산업은 형상공차와 정밀도를 새로운 모델에 적용시켜야 할 뿐 아니라 고속화, 대형화라는 현실적 과제까지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내외 부품·소재 기업은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오는 4월 3일(화)~7일(토) 킨텍스(KINTEX,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될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18’에서 찾을 수 있다. 삼천리기계, 서암기계공업, 지멘스, 한국화낙, 한성GT, 등 굴지의 기업이 참가하는 SIMTOS 2018은 전 세계 부품·소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빅마켓’이다.

공작기계 토털솔루션(MACHINE TOOL’S TOTAL SOLUTION)을 지향하는 전문제조기업 ‘삼천리기계’는 이번 SIMTOS 2018에서 툴링시스템을 비롯해 터닝센터용 유압척, 실린더, 특수척, NC로타리테이블, 파워바이스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해외 20여 개국에 공작기계 주변 기기인 워크홀딩제품을 수출할 정도로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삼천리기계_멀티틸팅로타리테이블>

특히 삼천리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는 별칭이 붙은 공작기계(machine tool 혹은 mother machine)의 부품에 있어 핵심제품을 생산한다. 이 부품들은 조립이 되기 전 각 부품의 형상공차와 치수 정밀도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이 업체가 최근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다. 삼천리기계 관계자는 “구글,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을 한 발 앞서 시작했지만, 당사의 경우 이들과 경쟁하기보다 우리 업종에 맞는 행보가 중요하다”며 “업계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끊임없는 R&D 투자,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삼천리기계_삼천리툴링시스템>

삼천리기계가 자신 있게 내놓은 제품군은 ‘툴링시스템’이다. 툴링시스템은 터닝센터 및 머시닝센터의 정밀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워크홀딩 제품군의 설계 및 양산가공 노하우를 집약해서 개발했다. 캡과 너트의 표면에 Tin코팅기술을 접목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스크래치와 마모가 적고, 4D 선단에서 약 5미크론 이내의 반복 정밀도를 보증한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가공에 들어가는 멀티스핀들 틸팅로타리 테이블 MTR2 시리즈와 롤러캠드라이브, DD모터 방식으로 백래쉬와 정밀도를 한층 강화한 5축가공기 전용모델인 ‘6500모델’, 방전가공기용 로타리테이블 RED-100 등 다양한 롤러캠드라이브 방식의 로타리테이블도 전시될 예정이다.

1984년부터 30년 넘게 공작기계를 보호하는 각종 커버와 주변 장치를 개발해온 ‘한성GT’는 점차 초소형화 되고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작업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업체는 공작기계를 비롯해 각종 산업 기계와 방위산업, 자동차, 반도체, 유공압 등 관련 분야에 필요한 씰(seal), 툴(tool) 등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사진:한성GT_벨로즈앤멀티커버>

호닝 타입의 인서트나 절삭유 고압 배출을 견디는 홀더·호스 등은 고속화와 대량 생산이라는 부품·소재산업의 변화에 발맞춘 한성GT만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특히 ‘벨로즈앤멀티커버(BELLOWS & MULTI COVER)는 슬라이드 커버(slide cover) 본체에 철판이 아닌 시트(sheet)를 적용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작동을 바탕으로 내유성과 방수성을 높였다. 이 커버는 머시닝센터, 연삭기, 밀링기, 보링기 등 방수·방유가 필요한 모든 기계에 적용할 수 있다.

<사진: 한성GT_C-PLATE>

SIMTOS 2018 참가를 앞두고 한성GT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개발한 철판을 커버에 적용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계형 와이퍼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서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왔다”며 “고속화·대형화를 요구하는 부품·소재산업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회를 맞는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SIMTOS 2018’은 1984년 첫 회 이후 매회 10만 명 이상 방문해 세계적 전시회로 발돋움 하고 있다. 올해는 부품소재분야 외에도 절삭·가공 등 전 세계 30개 국가 1,100여 기업이 6,000 부스 규모로 전시할 예정이다.

김지수PD design1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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