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 강소+복합공간 인기..주거형 오피스텔 시대 본격 열린다"
-도심 내 주거 선호 증가, 역세권 복합개발, 세대 분화 등 주거 트렌드 변화에 따라 도심 소형 아파텔 선호도 상승
-특히 일산, 평촌 등 재생단계에 들어서는 1기 신도시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텔 관심 증가
세대분화, 도심선호 현상에 따라 도심에 살고 싶어하는 핵가족이 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 강소(强小)공간개발이 붐을 이루고,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인기를 끈다.
이런 트렌드를 잘 살펴보면 ‘도심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이들 수요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아파텔이다.
젊어지는 도시 주거 연령과 중소형 주택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도심의 공간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주거와 상업 공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오피스텔, 아파텔 등 주거와 상업 시설이 결합한 복합 시설이 개발 밀도가 높은 수도권 주요 도시에 주택 트렌드 변화를 불러오는 모양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1,2인 가구 증가, 소형주택 선호현상이 있다.
2016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국내 1∙2인 가구는 전체의 54.1%다. 건설산업연구원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가구 분화 현상은 더욱 심화해 2045년께는 2015년 대비 330만 가구 늘어난 2231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 분화가 심화하면서 큰 주택에 거주할 필요가 없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1월 전국 주택 총 거래량은 7만5148건이었다. 이 가운데 85㎡ 이하 주택은 6만358가구로 전체 거래량의 80%에 달한다. 60㎡ 이하 거래량도 3만3890가구 45% 수준으로 높은 비율은 보인다.
이에 따라 분화된 젊은 층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좁은 공간 안에 효율적으로 편의시설이 집약된 복합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구 구성원 수가 적어지고, 도심에 거주하는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은 겨냥한 오피스텔, 아파텔 등이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 주거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등 소형 아파트 상품이 연일 청약 대박을 터트리며 시선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 평균 56.83대 1, 최고 20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슈 몰이를 했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한 ‘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도 평균 4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8.2대책, 9.5대책 둥 부동산 대책 쏟아진 이후 수요자의 눈길도 오피스텔로 쏠렸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부동산 투자 의향을 가진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향후 투자 적합 부동산 상품을 묻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22.6%를 차지해, 아파트 5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는 기존에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이 지니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고 공간 효율을 높여 설계한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시공되는 소형주택은 욕조, 발코니 등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통해 중소형 아파트와 비슷하게 공간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역세권 주변에 희소성높은 초역세권 소형 주거형오피스텔 공급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안양 평촌 신도시 범계역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다.
평촌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평촌신도시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신규 공급이 거의 없어 대기 수요가 많다. 특히 경기권 최고 수준의 상권인 평촌 로데오거리 핵심입지이자, 범계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해 벌써부터 수요자들이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간수요는 점점 소형화되고, 점차 도심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수도권 도심의 소형 주거용 아파텔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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