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 달성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2018. 1.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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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온영근·박경민 교수와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

온영근·박경민·정동섭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흉부외과 국제학술지 초청논설에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의 추적관찰 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흉강경 부정맥 수술 후 3개월 후 내과적 고주파 절제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30%에 그쳤고, 나머지 환자들은 외과적 치료만으로도 1년 이상 정상 박동이 잘 유지되었다고 교수팀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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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세계에서 3번째로 좋은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 달성했다./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온영근·박경민 교수와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 2012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 첫 성공을 알린 지 5년여 만이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법은 외과 수술과 내과 시술이 접목된 첨단 치료법이다. 먼저 흉곽에 0.5cm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통해 심장을 직접 보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분을 양극성 고주파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3개월이 지나 심장 안쪽에서도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견되면,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게 된다. 심장 바깥쪽과 안쪽 모두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다.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수술 소요시간이 평균 90분 정도로 짧고, 재원 기간도 4일로 개흉 수술에 비해 환자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수술 중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좌심방이(혈전이 잘 생기는 심장 부위)를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치료 이후 뇌졸중 발병 위험을 정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온영근·박경민·정동섭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흉부외과 국제학술지 초청논설에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의 추적관찰 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교수팀은 치료 1년 뒤 평균 정상 박동 유지율은 93.7%, 2년 뒤에는 9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흉강경 부정맥 수술 후 3개월 후 내과적 고주파 절제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30%에 그쳤고, 나머지 환자들은 외과적 치료만으로도 1년 이상 정상 박동이 잘 유지되었다고 교수팀은 보고했다. 게다가 치료가 어려운 만성 심방세동 환자들도 2년 정상박동 유지율이 87%에 달했다. 이들 환자의 경우 기존 내과적 시술만 했을 때 정상박동 유지율이 55~60%에 불과했다.

온영근·박경민·정동섭 교수팀은 “300례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로 정착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하이브리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전체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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