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S] '1987' 故박종철 여진구 "부담감보다 사명감 컸어요"

조연경 2018. 1. 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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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1987'의 히든카드 여진구가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여진구는 영화 '1987(장준환 감독)' 개봉 2주차 주말 무대인사에 출격, '1987'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별출연이지만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고(故) 박종철 열사를 연기한 마음을 전했다.

‘1987’은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치권력에 맞서 신념을 걸고 정의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진구는 극중 고 박종철 역할로 등장,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관객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여진구는 무대인사에서 "영화를 보면서 나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 큰 역할을 맡게 됐다는 부담감보다 많은 분들, 특히 제 또래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이 들어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발은 실제 박종철 열사님의 모습을 본 딴 것이다. 제가 쓴 안경도 박종철 열사님의 안경이다"며 "내가 봐도 박종철 열사님과 많이 비슷하더라.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측은 고 박종철 열사의 안경을 소품으로 본뜨기 위해 문의한 '1987' 팀에 실제 안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줬다. 이에 여진구는 고 박종철 열사의 유품을 착용하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한편 '1987'은 영화에 담긴 진정성과 입소문에 힘입어 누적관객수 400만 명 돌파에 성공,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흥행 순항 중이다.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속 또 한 명의 비밀병기 강동원이 무대인사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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