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가격 갑질'은 2018년에도 쭉.. 새해 첫날 화장품·향수 가격 대폭 인상

서지영 2018. 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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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럭셔리 수입 브랜드 샤넬의 '배짱' 가격 인상이 2018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가방 등 잡화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소비자들은 "샤넬이 코스메틱 가격을 연례행사처럼 올리고 있다. 품질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향수·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등 총 32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향수 제품은 총 100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2.1% 올랐고, 메이크업 제품은 216개 품목이 평균 2.8% 인상됐다. 스킨케어 제품은 10개 품목이 평균 2.4% 상승했다. 네일 케어 제품인 '르 디슬방 두쉐르'는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6.3% 비싸졌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의 가격도 껑충 뛰었다. 일명 '한예슬 립스틱'으로 통하는 '루주 코코 샤인'은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2.4% 올랐고, '루주 알뤼르 잉크'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4.7% 상향 조정됐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넘버 파이브(No.5) 오드 뚜왈렛 스프레이' 100㎖는 17만5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인상됐다.

비단 샤넬만이 아니다.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수입 화장품 업체인 바비 브라운도 이날부터 주요 품목인 립틴트 가격을 평균 5%, 불가리 향수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품질 개선 없이 이뤄졌다. 샤넬 등 수입 화장품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을 이번 가격 상향 이유로 꼽고 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나 오르면서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 업계는 "샤넬이 제품은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매년 가격을 올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샤넬이 인상 요인이 없었던 2016년 1월 최대 3%, 2017년 1월 최대 5%까지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샤넬 매장을 운영하는 서울 시내 모 백화점 판매자는 "수입 브랜드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린다. 이 역시도 한 달 전쯤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라며 "국내 브랜드 화장품이 제품 리뉴얼 등을 했을 때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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