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10년 만에 식품관 재단장

오종탁 2017. 12.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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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노포존과 오픈다이닝존이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 식품관이 10년 만에 재단장했다.

롯데백화점은 29일 잠실점 지하 1층에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잠실점 식품관이 전면적으로 재단장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잠실점 푸드 에비뉴는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그로서란트 매장부터 국내외 맛집과 디저트, 펍(pub) 매장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총망라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년여간 네 차례에 걸쳐 전면적으로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우선 지난 1월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老鋪)존을, 4월에는 22개의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로 구성된 베이커리존을 오픈했다. 5월엔 업계 최초로 펍 콘셉트의 오픈다이닝존을 열었다. 이어 29일 그로서란트, 누들바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도입하면서 식품관을 전면적으로 열게 됐다.

푸드 에비뉴는 8600㎡(2600평)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지하 1층에 위치한 의류 매장 면적을 줄이고 식품관 면적을 30% 늘렸다. 브랜드 수도 200여개로 기존보다 30여개 많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잠실점 식품관의 연매출이 과거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하는 식재료를 고르면 바로 조리해주는 방식의 그로서란트 매장은 수산과 축산을 별도로 운영한다. 수산 그로서란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에서는 킹크랩, 랍스터와 더불어 자연산 활전복, 멍게, 키조개, 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축산 그로서런트 매장 '셰프그릴'에선 등심, 안심, 토시살, 살치살, 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워 6종의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두 매장은 음식과 곁들일 수 있는 주류도 판매한다.

다양한 종류의 면 요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매장으로 구성된 '누들바'도 있다. 누들바는 전주 유명 맛집 '베테랑 칼국수', 다양한 종류의 우동을 선보이는 '쯔루타로', 쌀국수 전문 매장 '쉐프밀' 매장으로 구성된다.

크래프트 맥주 전문 매장 오픈은 백화점업계 최초다. 크래프트 맥주는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식으로 만든 맥주다. '탭앤크래프트'는 이탈리아, 체코, 스코틀랜드 등 총 7개국 크래프트 맥주 총 68종을 선보인다. 이 밖에 총 360여 품목의 한국과 일본 전통주를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식품관 재단장을 통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식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맛집, 베이커리, 펍 등 테마별로 매장을 구성했다.

전통있는 맛집들로 구성된 노포존에서는 평양냉면 전문점 '봉피양', 백년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 60년 전통 비빔밥 맛집 '한국집', 숙성 돈카츠 전문 브랜드 '다이치' 등 다양한 매장에서 한·중·일식을 선보인다.

베이커리존에서는 국내 최고(最古) 빵집 '이성당'과 신사동 유명 빵집 '아우어베이커리'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디저트 브랜드가 들어선다.

오픈다이닝존에선 이연복 셰프의 만두 전문점 '교자란', 스시 전문점 '도쿄 이치바', 다양한 맥주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모히또바인오션' 등 다양한 브랜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푸드 에비뉴는 오픈을 기념해 매장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빅가이즈 쉘피쉬 매장에서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선착순 10명에게 2kg 이상 랍스터를 50% 할인 판매한다. 쉐프그릴은 내년 1월2일부터 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야채 샐러드를 선착순 20명에게 증정한다. 한국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에서는 증류주 제품 구매 고객에게 술잔을 증정한다.

한편 백화점에서 식품관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도별로 롯데백화점의 식품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2015년 11.4%, 2016년 11.7%, 2017년 1~11월 12.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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