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 外

2017. 12. 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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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
①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유영만 지음, 나무생각)=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 나무를 말하지만 결국 사람의 이야기로 읽힌다. 이를테면 산 정상의 나무는 자세를 낮추고, 중턱의 나무는 비탈에서 버티는 지혜를 체득했으며, 산 아래의 나무는 치열하게 자신의 키를 키운다는 대목이 그러하다.
열세 번의 시공간 여행
② 열세 번의 시공간 여행(콜린 스튜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한스미디어)=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 중에서 시공간과 천문학을 주제로 한 강연 13편의 주요 대목을 엮었다. TV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로 유명한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1977년 강연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③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유창선 지음, 사우)=정치평론가로 활동했던 지은이가 동서고금의 고전 12편을 소개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처럼 그리스 신화를 다루기도 하고,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같은 비교적 최근 작품을 읽기도 한다. 12편 고전 모두 인간의 고통을 주목한다.
리더의 고사성어 CEO의 경영노트
④ 리더의 고사성어 CEO의 경영노트(송상규 지음, 도서출판오래)=CEO를 위한 고사성어 100개 모둠집. 철학과 비전, 이기는 전략, 인재 포트폴리오, 변화와 혁신, 지혜의 리더십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고사성어를 소개한다. 동양 고전을 서양 경영이론과 함께 설명해 이해의 폭을 넓힌다.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⑤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고은강 외 49명 지음, 문학동네)=문학동네 시인선 100번째 기념, ‘티저 시집’이다. 이제까지의 결산이 아니라 예고편이라는 얘기. 시인선 101~150번을 구성할 시인들의 작품을 맛보기로 보여준다. 올해 등단한 이다희씨부터 75년에 등단한 장석주씨까지 시와 산문 한 편씩을 보탰다.
일본적 마음
⑥ 일본적 마음(김응교 지음, 책읽는고양이)=가난하고 한적한 데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 특유의 와비사비 미학,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에게도 영향을 준 풍속화 우키요에, 일본 축구대표팀의 상징동물인 까마귀 등 일본 문화 깊이보기다. 와비사비의 경우 녹차와 영화·애니메이션, 언어습관에 밴 영향을 두루 살핀다.
공룡이 그랬어요
⑦ 공룡이 그랬어요(박진영 글, 김명호 그림, 씨드북)=엄마가 없는 사이 집안이 엉망이 됐다. 벽에는 낙서가 가득하고 거울은 깨졌고 화분은 엎어졌다. 아이의 주장에 따르면 스테고사우르스,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모노니쿠스가 저지른 일이다. 과연 그럴까? 당연히 믿지 않는 엄마의 등 뒤로 공룡들이 행진을 한다.
안녕, 겨울
⑧ 안녕, 겨울(케나드 박 글·그림, 서남희 옮김, 국민서관)=시간이 빠르다고 한탄만 했지 계절에 인사할 생각은 못 했던 많은 이를 위한 책. 가을의 나뭇잎, 울새들, 외양간으로 들어가는 양들, 국화들에 하나하나 인사를 건내다보면 소복이 눈이 쌓여있다. 조용히 오고 가는 계절에 나지막이 인사를 건네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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