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연루' 가수 박정운.. '오늘 같은 밤이면' 부른 싱어송라이터

온라인뉴스부 2017. 11.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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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 박정운(52)이 2000억원대 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됐다.

본보 26일 단독보도에 따르면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박정운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INNO EnC(이노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박정운은 남은 이노이엔씨 자본금 20억원 중 일부를 빼돌려 다른 사람 명의로 또 다른 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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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 박정운(52)이 2000억원대 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됐다.

본보 26일 단독보도에 따르면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박정운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INNO EnC(이노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단독] 가수 박정운,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 연루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56337)

검찰은 박정운이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저지른 마이닝맥스 A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노이엔씨는 A회장이 자신의 또 다른 계열사 ‘INNO AmC(이노에이엠씨)’에서 100억원을 출연해 지난 7월 설립한 회사다. 평소 미국에 있을 때부터 A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정운이 대표를 맡았다.

A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2000여억원 중 상당액을 빼돌린 뒤 해외로 달아났다. 검찰은 A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마이닝맥스 고위급 간부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A회장이 애초 마이닝맥스 투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이노이앤씨를 설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정운은 남은 이노이엔씨 자본금 20억원 중 일부를 빼돌려 다른 사람 명의로 또 다른 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정운은 1989년 ‘난 그대만을 사랑했나봐’로 데뷔했다. 첫 앨범은 그리 흥행하지 못했지만 같은 해 장필순, 오석준과 함께 ‘오장박’이라는 이름으로 낸 ‘내일이 찾아오면’이 인기를 끌면서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자신의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작곡하면서 80~90년대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잡았다.

박정운은 지난 2월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전설’로 출연하기도 했다. 무려 15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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