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롱 죽겠지~코트도 길게 니트도 길게, 올 겨울 화두는 롱~
전영선 2017. 11. 26. 16:44
롱패딩 열풍에 롱코트, 롱니트 판매 호조
롱부츠, 레그웨어 등 롱다운 관련 제품 불티
부해 보이는 것 막기 위해 미니스커트, 반바지
몸매 보정 레깅스와 속옷 날개돋힌 듯 판매
평창 롱다운(롱 패딩)에서 시작한 열풍이 코트로 번지고 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코트가 완판되고 스웨터 등 니트 종류도 ‘롱’이 대세다.
지난 20일 방송한 ‘J BY 롱 울 혼합 코트(총장 97~98.5cm)’는 방송 시작 후 50분 만에 주요 사이즈인 55ㆍ66 사이즈가 동이 났다. ‘라씨엔토 폭스 트리밍 울 100% 코트(총장 96~98cm)’와 ‘이바나 헬싱키 핸드메이드 롱코트(총장 100~101cm)’도 각각 목표보다 42%, 25%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업계는 길어진 겉옷에 어울리는 아이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롱부츠, 몸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나 미니스커트, 핫팬츠, 화려한 양말 등 일명 '레그웨어(leg wear)'가 관련 제품으로 꼽힌다. 홈쇼핑 업계는 롱다운 방송이 있는 날 이런 상품을 연관 편성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7일 달라붙는 청바지 3300세트를 방송이 끝나기도 전 팔아치웠다.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에 편성된 ‘레그쉐이퍼’(레깅스의 일종)도 매진됐다.
GS홈쇼핑 문지현 이너웨어·레포츠팀장은 “롱다운·롱패딩 유행에 맞춰 복부·엉덩이·허벅지· 종아리· 발목 등 부위 별로 압박해 하반신 전체를 보정해주는 제품이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롱부츠, 레그웨어 등 롱다운 관련 제품 불티
부해 보이는 것 막기 위해 미니스커트, 반바지
몸매 보정 레깅스와 속옷 날개돋힌 듯 판매
2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이 선보이는 코트와 니트류의 길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 15% 길어졌다. 지난해 코트의 길이는 85~90cm가량의 반코트가 일반적이었다. 올해는 95~100cm 길이 제품들이 주력이다.
니트는 엉덩이를 덮는 A라인 롱니트가 많이 나간다. 긴 겉옷 안에 겹쳐 입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에선 ‘J BY 실크 혼합 롱 니트’와 ‘헤리티지 캐시미어 롱 풀오버’와 같은 제품이 방송에서 1시간 동안 단일 품목으로만 각각 3억원, 2억원어치가 팔렸다. 홈쇼핑 핵심 시청자인 40~60대 여성의 평균 키가 157cm인 점을 고려해 그동안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무릎선 길이 코트를 주로 판매해 왔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