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초대받은 장애 여성에게 갑자기 쏟아진 박수갈채

여현구인턴 2017. 9. 25. 1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장애가 있는 베트남 여성인 응우옌 차우 론(Nguyen Chau Loan)의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2014년 9월 11일에 'Sabay Video'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차우 론이 받은 프러포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식에 초대된 차우 론.[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영상에서 차우 론은 휠체어를 탄 채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그녀는 휴대전화로 결혼식의 풍경을 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풍경을 담고 있다.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그러나 그녀는 결혼식의 한가운데로 옮겨졌고, 음악이 시작됐다. 그녀는 누군가 이 상황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기 시작했고, 차우 론이 제단을 향해 움직이자 꽃을 든 아이들이 그녀를 환영해줬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차우 론.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차우 론은 저 멀리서 한 남자를 보았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응우옌 반 부옹(Nguyen Van Vuong)이었다. 차우 론은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이는 반 부옹의 모습. [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차우 론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sabay video 페이스북]
반 부옹은 차우 론과 행복하게 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2014년 4월 4일 이뤄졌다.

하지만 남편의 교통사고는 차우 론의 행복을 일순간 앗아갔다.

반 부옹은 결혼식을 올린 지 1년도 되지 않아 2014년 11월 19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차우 론은 슬픔에 병이 생겼고, 몸 건강은 악화됐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그녀의 빈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차우 론.
결국 그녀는 죽기 직전까지 남편을 그리워하다 2015년 1월 22일,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