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2차분, 기념은행권 예약 접수

송덕순 2017. 9.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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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수집 가치 관심 높아
공식 기념품으로 의미 있어

풍산화동양행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기념주화(오른쪽)와 기념은행권에 대한 예약접수가진행되면서 소장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풍산화동양행]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기념주화 2차분과 기념은행권에 대한 선착순 예약접수가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평창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이 수집할 만한 희소성이 있는지와 앞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화폐수집 전문가는 ‘보관상태’ ‘희소성’ ‘인기도’를 기념주화 수집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꼽는다. 보관상태는 어느 정도 좋은 상태로 동일하다는 가정에 따라 수집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보다 남아있는 수량이 적은 ‘희소성’이며 그 다음이 ‘인기도’라 할 수 있다.

올림픽 기념주화의 경우,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기념주화 역시 어느 정도 인기도가 담보된다. 하지만 올림픽 기념주화 발행량이 많아 희소성이 떨어지면 당연히 거래시세는 높지 않게 형성된다. ‘1988 서울 올림픽대회 기념주화’의 경우 동화를 포함 1100만장이 발행됐다. 이는 당시 우리 국민 1/4이 주화 하나씩을 가질 수 있는 많은 수량이고 이에 따라 금화·은화의 경우 현재 시세는 금값·은값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희소성에 따른 소장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의 수량은 금은화 기준으로 41만4000장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69만2100장이었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76만6080장이었다. 평창의 동화 발행량 21만1000장을 포함해 전체 발행량은 62만5000장이 된다. 이는 88서울올림픽의 전체 발행량의 약 1/1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다른 동계올림픽보다 현격히 낮은 발행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와 비교해보면 극히 작은 량이다. 따라서 ‘올림픽’이라는 인지도에 따른 인기도와 다른 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보다 현저히 적은 수량으로 발행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기념주화는 다른 올림픽대회 기념주화보다 이미 희소가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수집품의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지는 수량이 늘어나 희소성은 더 높아진다.

화폐수집 전문가들은 “화폐수집을 ‘수집의 취미’로 접근해야 하며 ‘투자의 의미’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또 “보통 화폐의 시세상승은 오랜 기간을 기반으로 생기며 수집하는 동안 시세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득은 부차적인 이득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와 같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 행사의 기념주화는 역사 속에 남겨지는 국가가 발행하는 가장 공식적인 기념품이고 우리의 유산이기 때문에 기념주화를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으므로 더 의미가 있어 그 인기도를 높게 유지 한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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