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재개봉 <라스트 모히칸>, '연기의 신' 귀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연기의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대표작 <라스트 모히칸> 이 무려 25년만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라스트>
<라스트 모히칸> 은 미국 독립전쟁 이전에 벌어졌던 7년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라스트>
25년 전 작품이지만 7년 전쟁 당시 상황과 사용했던 제복과 총기류의 묘사는 고증이 잘 된 편이다.
다소 투박하게 과격하지만, 돌칼과 손도끼 등으로 펼쳐지는 인디언들의 전투장면도 볼 만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구건우 기자]
▲ <라스트 모히칸>은 훌륭한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다. |
ⓒ (주)영화사 오원 |
영화 <라스트 모히칸> 주요 스토리 |
1757년, 미국 식민지 시대. 부모를 잃은 영국계 백인 나다니엘(다니엘 데이 루이스)은 쇠망해가는 모히칸족의 추장 칭가츠국(러셀 민스)에게 입양되어 그의 친아들 웅카스와 함께 형제처럼 키워진다. 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은 격렬해지고, 그 어느 쪽에도 속하길 원치 않은 모히칸족은 영국군의 강제징집 명령을 거부한다. 한편 던컨 헤이워드 소령(스티븐 웨딩턴)의 호위 속에 윌리엄 헨리 요새로 향하던 조지 먼로 대령의 두 딸 코라(매들린 스토우)와 앨리스(조디 메이)는 적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우연히 코라의 목숨을 구한 나다니엘은 그녀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빠지고 마는데…. |
▲ 주인공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매들린 스토우. |
ⓒ (주)영화사 오원 |
영화를 아우르는 OST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영화 속 대자연의 풍광과 잘 어우러진 트레버 존스와 랜디 에델만의 웅장한 영화 음악이 일품이다. 여기에 호크아이가 사랑하는 여인 코라를 구하기 위해 휴런족을 쫓는 장면에서 흐르는 아일랜드 그룹 크래너드의 'I will find you'의 청아한 선율도 매우 아름답다.
모히칸족에 의해 전사로 키워진 백인 호크아이 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지적이면서도 야성적인 매력을 풍기고 있으며 카리스마 있는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 그리고 최근 미드 <리벤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들린 스토우는 여성미는 물론 강인한 매력까지 뽐내며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메들린 스토우에게 "살아만 있어요. 당신이 어디에 있건, 얼마나 걸리건 내가 당신을 찾아갈 테니(Stay alive. I will find you. No matter how far, how long it takes)"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애절한 '케미'는 영화가 액션 서사극임을 잊게 만든다.
영화 보다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 | |||
1973년에는 운디드니에서 71일간 경찰, FBI와 총격전까지 벌이며 항쟁하며 인디언 운동 지도자로 부각됐다. 이 항쟁은 이후 인디언 인권운동을 끌어낸 바탕이 됐다. 운디드니는 미국 기병대가 1890년 새 보금자리를 약속한 미군 정부를 미딕도 이동한 350명의 인디언 수족을 학살한 곳이다. 마이클 만 감독이 그를 섭외한 것도 운디드니 사건 당시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 인·후두암으로 사망했는데, 암 판정을 받은 뒤 백인들의 치료를 거부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인디언식 전통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휴런족의 리더 마구아를 연기한 웨스 스투디 역시 체로키족의 후예이다. 총 한번 쏴본 적 없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 작품을 위해 미군 특수전훈련센터에서 사격술은 물론 야생 생존법까지 훈련받았다고 한다. 영화의 주 촬영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루리지 산맥으로 나무 요새 또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공성전에 나오는 대포 20문과 박격포 5문도 직접 제작했다. 대포알은 검은색 농구공을 사용했다고 한다.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혜진 아나운서의 조용한 지원 사격, 큰 울림을 주다
- '보도지침' 논란 SBS 윤세영 회장 사임.. 노조 "사퇴쇼"
- 강수연·김동호 마지막 영화제 "모든 책임, 위원장이 진다"
- 레드벨벳이 윤종신 노래 부르기 전, 편곡의 조상 있으니..
- 화제의 'MBC 김장겸 사장 패러디' 제가 만들었습니다
- 정자 감소증을 앓는 시인, 그가 바람을 피기 시작했다
- 박신혜와의 듀엣 기다리는 가수, 그의 가사는 뻔하지 않다
- 구설수 많았던 나훈아, 어떻게 생명력 질긴 가수가 됐나
- [KBO카툰] '고음불가' KIA-두산, '나야나' 롯데
- 해고 후 암 투병.. 그래도 MBC 이용마 기자는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