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에 서부산으로! 부산 발전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2017. 8. 2. 10: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발전의 중심축이 동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동부산, 중부산, 서부산 3권역으로 구분되는 부산은 그 동안 해운대를 중심으로 동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 서부산 지역으로 부산 개발 축이 옮겨오고 있다.

서부산 지역은 부산신항만, 명지국제신도시, 김해국제공항 등을 중심으로 부산 성장의 거점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선 서부산은 확장이 예정 되어 있는 김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부산신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중앙고속도로 지선 등 광역 도로교통망도 뛰어나다.

지난 20일 국토부에서 확정 고시한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하단~녹산선, 강서선 노선이 건설되면 철도 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하단~녹산선은 명지지구와 신호산업단지 등을 지나는 14.4km 길이의 노선이며, 강서선은 대저와 명지오션시티를 잇는 총 21.3km 길이의 노선으로 서부산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은 내년부터 재원을 투입해 1단계로 2026년까지, 2단계로 하단-녹산선 2037년과 강서선 203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서부산 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서부산 발전을 위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대책회의를 열고 50대 사업을 점검하고 역점사업 계획과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2030년대까지 세계 30위 도시권, 주민소득 5만 달러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50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50대 사업 중 부산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11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공사 중이고 올 하반기까지 6개 사업을 추가로 착공할 예정이다.

서부산 부동산 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2013년 약 2억9,680만원에 분양돼 지난 1월 입주한 명지 대방노블랜드 오션뷰 1차 전용면적 84㎡B가 지난 5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 경쟁률 또한 지난해 공급된 e편한세상 명지가 1순위에서 평균 78.84대 1, 지난 1월 분양된 부산 명지국제 사랑으로 부영이 평균 23.5대 1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산은 명지국제신도시 개발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법조타운 조성이 앞서가고 있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지난달(31일) 개원했고, 서부지청과 부산지방검찰청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회도서관 분관이 연면적 1만34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 3월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영국 랭커스터대학교와 ‘랭커스터대학교 부산진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교육기반도 착착 조성되고 있다. 명지글로벌캠퍼스에 진출하는 랭커스터대학은 캠퍼스조성 1단계 사업의 준공과 일정에 맞춰 대학설립 절차 등을 밟아 2019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만 등 물류 인프라와 함께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단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등 서부산 주요 산업단지들이 인근에 있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최근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에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이 건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명지국제신도시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오피스텔 260실)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서부산 지역 내 첫 번째로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단지이며 주거상품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서부지원(개원) 서부지청(개원예정) 과 함께 글로벌캠퍼스타운, 메디컬타운 예정부지가 접해있어 명지국제신도시 내 랜드마크 입지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부산에 개발호재가 본격화되면서 부산 발전 축이 서부산으로 옮겨오는 추세이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중단된 상태에서 서부산 개발의 핵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산의 핵심 입지인 명지국제신도시 주거상품 공급에 실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