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 후 더 과열"..7월 서울아파트 거래 '역대최고'

국종환 기자 2017. 8. 2.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4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다 거래를 기록한 6월 1만4475건을 넘어선 것이자 7월 거래량으로는 서울시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월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것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심리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규제 후에도 집값 오르자 매수자 조바심, 추가규제 전 집사자 '북적'
정부, 투기과열지정 등 고강도 규제책 발표 임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서울 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월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6·19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집값 과열이 지속되자 조바심을 느낀 수요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거래는 늘었다. 여기에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하자 규제를 피해 집을 사려는 수요까지 몰렸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456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다 거래를 기록한 6월 1만4475건을 넘어선 것이자 7월 거래량으로는 서울시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종전 7월 최고 기록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린 지난해 7월의 1만4088가구다. 올해는 이 기록을 3.4% 가량 경신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한달 거래량 기준으로 볼 때에도 역대 4번째로 많다. 지난달보다 거래량이 많았던 달은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Δ2006년 11월 2만4829건 Δ2006년 10월 1만9372건 Δ2006년 12월 1만5531건 뿐이다.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월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것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심리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앞서 내놓은 6·19 부동산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집값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자 조바심을 느낀 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거래·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8월 가계부채대책과 더불어 추가 부동산 규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하자 규제를 피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는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뛰었다. 주간 상승률로 올해 최고치다. 최근 4주째 상승 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38%)가 전주(0.25%)보다 크게 올랐고 강동구(0.37%)·송파구(0.35%)·서초구(0.2%)·강남구(0.19%)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한 주 0.57% 올라 올해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6·19 대책의 실효성이 미흡함을 사실상 인정한 정부는 서울 강남권 등 과열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는 등 추가 규제책을 이날 발표한다.

주택거래신고제도 도입과 청약규제 강화, 양도소득세 강화 등 고강도 대책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월 거래량은 서울 전역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25개 자치구 중 70%가 넘는 18개구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노원구는 지난달 1633건이 거래돼 서울 전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1359건)에 비해 20.2% 늘었고 지난달(1534건)에 비해서도 6.5% 증가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1064건과 1019건이 신고돼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거래량이 1000건을 넘었다.

강동구(833건), 성북구(730건), 성동구(672건), 서초구(653건) 등도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최소 15% 이상 크게 증가했다.

jhkuk@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