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서울 집값·분양가..'후속 대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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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6.19 대책이 무색하게 서울 아파트 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정부 대책의 효과가 사라졌으니 추가 대책이 나와야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에 건설 예정인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3.3 제곱미터당 4750만원.
역대 최고 분양가인데, 첫 날에만 5천명 넘게 견본주택을 방문했습니다.
[김연옥 / 서울 압구정동 : 요즘 성수동이 뜨잖아요. 웬만한 압구정동 헌 아파트도 30억원 하는 상황이니까 옛날 아파트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제가 살 목적으로 (왔습니다)]
6.19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대출 규제를 받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김도현 / 분양 부소장 : 입지 자체도 굉장히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오히려 알아봐주시고 전화문의가 오고 6.19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상황입니다.]
지난 수요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신길뉴타운의 한 아파트는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최고경쟁률인 57대 1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서울 아파트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 주만 0.57% 올랐는데, 올해 들어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도 0.9% 올라, 6.19 대책 이전보다 더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의 고강도 추가 대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해근 /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시장자체가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고, 집없는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대출규제 강화, 청약제도 강화 등을 예상할 수 있고요.]
다만 수요 억제책으론 집값을 잡기엔 한계가 있다며, 주택공급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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