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풍선효과.. 분양권 대신 입주권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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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6·19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매 제한 규제가 강화된 '분양권' 대신 '입주권' 거래량과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6·19대책으로 입주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규제를 피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의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지난 4월 5억7000만∼5억8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6억6000만원에 팔리는 등 가격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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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6·19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매 제한 규제가 강화된 ‘분양권’ 대신 ‘입주권’ 거래량과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책이 유명무실해지면서 8월로 예정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전에 정부 차원의 추가 규제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1%를 기록했다.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책 발표 2주 전인 지난달 9일 주간 상승률(0.45%)과 비슷한 수준이다. 6·19대책 이후 2주간 소폭 하락한 상승률은 지난 7일부터 다시 오르는 추세다.
6·19대책이 발표된 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6% 올랐다. 대책 발표 직전 한 달간 1.7% 오른 것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6월 중순 이후 약 3주간 중개업소 단속으로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게 오른 셈이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지난주(0.44%)에 이어 0.43% 올라 여전히 강세다. 일반 아파트(0.41%)도 지난주(0.2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7∼8월은 여름 휴가철로 전통적인 부동산 비수기인데도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건 이례적”이라며 “당분간 오름폭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아파트 값에 규제 사각지대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재건축·재개발 입주권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입주권과 분양권은 둘 다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란 점에서는 비슷하다. 다만 청약에 당첨됐을 때 발생하는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날 조합원에게 주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6·19대책으로 입주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규제를 피하면서 거래량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재건축·재개발 입주권은 모두 487건으로 지난 1월 이후 매달 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의 전용면적 59㎡ 입주권은 지난 4월 5억7000만∼5억8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6억6000만원에 팔리는 등 가격도 상승세다. 입주권은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선 국토교통부 차원의 추가 규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청약제도 개선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청약 1순위 요건 강화와 청약가점제 비율 확대 등을 언급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국지적 규제를 시행했는데도 큰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더 강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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