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한 달] 집값 다시 오르고 청약 열기도 여전
<앵커>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6.19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됐는데요.
서울 강북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남 3구 역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먼저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59㎡ 가격은 3억5천만 원으로 6.19 대책이 나오기 전보다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노원구를 비롯해 성동구, 강서구 등의 아파트 값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뛰어 넘었습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6.19 대책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겁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차장
"6.19 대책으로 서울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고, 서울 집에 대한 희소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쪽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같이 모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핀셋규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규제가 집중됐던 강남 3구 역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76㎡가 일주일 만에 11억5천만 원에서 11억7천만 원으로 2천만 원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자
"물건을 다 거둬들이고 있고…. (지난주 이후) 최소 5천 이상은 더 얘기하고 있습니다. "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 청약 열기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서울에서만 1,865가구를 분양했는데 경쟁률이 9.12대 1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화를 어느 정도 보였지만 일부 지역 강남권이라든지 기타 분양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강세내지는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꺾기에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너무 지엽적이고 단편적이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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