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특화' 냉장고 전쟁.. 삼성 패밀리허브 vs LG 얼음정수기

김준엽 기자 2017. 7.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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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여름 냉장고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가 모델에만 적용했던 패밀리허브 기능을 4문형 냉장고 T9000과 양문형 냉장고 F9000에 확대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대중화를 통해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 기능을 냉장고에 결합한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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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여름 냉장고 경쟁에 나선다. 경쟁사에 없는 특화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가격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가 모델에만 적용했던 패밀리허브 기능을 4문형 냉장고 T9000과 양문형 냉장고 F9000에 확대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T9000과 F9000은 삼성전자 냉장고 라인업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전면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올해 패밀리허브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해 음성으로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확인 등이 가능하고 ‘푹’ 서비스로 실시간 방송, 영화 감상, 라디오 청취 등도 할 수 있다. 7월부터는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이밥차’ 기능이 적용되고 8월부터는 삼성페이가 도입돼 이마트몰 앱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올해 3월 출시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제품은 출고가가 1059만원이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F9000은 800ℓ 용량이 269만원으로 저렴해졌다. T9000도 내추럴(841ℓ)과 엘리건트 이녹스(842ℓ)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가격은 339만원과 32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대중화를 통해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성기 상무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패밀리허브와 함께 차별화된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 기능을 냉장고에 결합한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5월 607ℓ 용량의 세미빌트인 양문형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정수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주방 공간 활용에 이점이 있고 정수기 필터가 냉장고 밖에 설치돼 냉장실 공간도 기존 제품에 비해 6.1ℓ 늘렸다. 전기료도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28%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얼음정수기 냉장고 역시 지난해보다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존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300만∼400만원대였으나 올해 신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250만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여름철을 맞아 얼음정수기 냉장고 광고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름철 얼음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다보니 얼음정수기 냉장고 판매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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