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작 부부의 저택? 궁전보다 좋구나!
[오마이뉴스최성희 기자]
ChatsWorth House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Derbyshire)에 있는 저택이다. 1552년 윌리엄 캐번디시(William Cavendish)와 그의 아내 하드윅의 베스(Bess of Hardwick)이 건설하였다. 저택의 가운데 정원이 있으며, 4개의 탑을 세웠다. 1686년과 1707년 사이에 고전주의 양식으로 개조공사가 이루어졌고, 정원에 폭포를 설치하였다. 또, 더웬트 강(江)을 건너는 다리는 18세기에 추가되었다. 1688∼1693년에 건설된 교회당은 원래 모습대로 남아있다. 건물 내부는 엘리자베스 양식으로 장식되었다. 정원에는 8km가 넘는 산책로가 있으며, 희귀한 나무, 장미 정원, 조각상, 분수대, 폭포, 오두막 등이 있다. 아름다운 저택과 정원을 배경으로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 The Duchess》 등 영화가 촬영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ChatsWorth House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chatsworth.org/
이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잉글랜드 쪽에서는 런던(London)과 옥스퍼드(Oxford), 그리고 해안 지역인 콘월(Cornwall)이나 데번(Devon) 중 하나를 염두해 두었었다. 하지만 막상 일정을 짜고 보니 뒤의 두 지역은 런던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단 기간 왕복 이동을 하기에는 무리인 듯했다. 그래서 5년 전에 다녀온 윈저(Windsor)를 제외하고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라이튼(Brighton)이나 코츠월드(Cotsworld) 중 하나를 가려고 했는데, 영국 셰필드(Sheffield) 지역에 살면서 한국에 잠깐 다니러 온 한 지인이 내 여행 계획을 듣더니 강력히 추천한 곳이 바로 '채즈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다. 내겐 완전히 생소했지만, 영국에 어렵게 한 번 가는데 정말 좋은 데를 가봐야 하지 않겠냐며 수 차례 강조하는 그녀의 말에 혹해 결국 그곳으로 정했다.
런던에서 가려면 셰필드(Sheffield)나 체스터필드(Chesterfield)에서 환승해야 하는데, 런던 세인트 판크라(St. Pancra)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을 달려 셰필드 역에 도착, 근처 정류장에서 218번 시내버스를 타고 30분쯤 가니 그 대저택 앞에 세워준다. 그런데 버스가 달리는 동안 도대체 다음 정류장이 어딘지를 도통 알 수가 없는 것이, 따로 안내방송도 없고 게다가 앞쪽에 달린 전광판엔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광고멘트만 흐른다. 아니 시골 버스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누가 신경을 쓴다고, 비싼 전광판을 겨우 저 용도로 쓰는 건가 싶어 헛웃음이 나왔다. 영국이라는 나라... 참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듯하면서도 의외로 빈틈도 많은 인간적인 나라다.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 낮, 버스 차창을 통해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지는 셰필드의 푸른 들판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자연이 뭔가 거친 듯한 독특한 개성이 있다면, 잉글랜드의 그것에선 편안하고 부드럽고 안정감을 주는 자연미가 느껴졌다.
|
▲ 쉐필드의 목가적인 풍경 |
ⓒ 최성희 |
|
▲ 채즈워스 하우스 입구 |
ⓒ 최성희 |
|
▲ 저택 내부 매표소에서 메인 전시관으로 들어가기 전 |
ⓒ 최성희 |
|
▲ 메인 홀에서 바라본 풍경 |
ⓒ 최성희 |
|
▲ 계단에서 바라본 메일 홀 |
ⓒ 최성희 |
|
▲ 전시실1 |
ⓒ 최성희 |
|
▲ 전시실2 |
ⓒ 최성희 |
|
▲ 전시실3 |
ⓒ 최성희 |
|
▲ 정원1 |
ⓒ 최성희 |
|
▲ 정원2 |
ⓒ 최성희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추후 제 블로그 http://arinalife.tistory.com/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