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3000가구 쏟아져.. 하반기 분양시장 큰 장 선다

박세환 기자 2017. 6. 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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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풍성하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치며 실적 부진을 겪었던 포스코 건설은 하반기에만 총 16곳, 1만2034가구를 분양해 전체 물량의 16%를 공급하게 됐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등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면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과 부산 분양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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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건설등 대형사, 송도·지축 등서 113개 단지 분양.. 6·19 대책에도 물량 풍년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풍성하다. 10대 대형 건설사가 전국에 7만3000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인기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2월 사이 10대 대형 건설사가 계획한 분양 물량은 113개 단지, 총 7만3700가구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은 55개 단지, 총 4만2748가구로 전체 물량의 58% 수준에 달한다.

하반기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거치며 실적 부진을 겪었던 포스코 건설은 하반기에만 총 16곳, 1만2034가구를 분양해 전체 물량의 16%를 공급하게 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이 대부분이다. 7월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분양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2230가구)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더샵(2936가구) 등이 모두 매머드급 단지다.

뒤를 잇는 곳은 대우건설이다. 단지 수(20곳)에선 포스코건설을 앞서지만 가구로 따지면 1만2027가구로 2위를 차지했다. 7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852가구)와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444가구), 장성 푸르지오(1500가구) 등 4곳을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7곳 1만1943가구를 분양한다. 9월 북아현뉴타운 1-1구역(349가구) 등 3곳, 10월 고덕주공3단지(1402가구)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고급 주거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7월에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e편한세상 구리수택(733가구) 등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7월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1160가구) 등 3곳을 공급한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 9곳 7248가구, GS건설 10곳 5880가구, 삼성물산 7곳 4363가구, 한화건설 4곳 1403가구, SK건설 3곳 1020가구 분양도 하반 기 중 예정돼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등으로 상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하반기로 넘어갔다”면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과 부산 분양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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