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켜보자"..주택시장, 매매수요 줄고 관망세 우세

김기덕 2017. 6. 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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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으로 전국 주택시장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서울 지역도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3구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지난 19일 부동산 규제 발표 이전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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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0.07% 올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9 부동산 대책으로 전국 주택시장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서울 지역도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3구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전주와 상승률이 동일했다. 서울은 강남(0.22%)와 강북(0.24%)이 모두 오른데 힘입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점차 오름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9일 부동산 규제 발표 이전 서울 아파트값은 0.33% 올랐다.

정부는 지난 19일 서울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한 및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재건축 단지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또 과열양상을 보이는 지역에 대한 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은 모양새다.

지난 26일 기준 강남3구에 속한 강남구(0.24%)와 서초구(0.23%), 송파구(0.08%)는 모두 올랐다. 이달 첫째 주만 하더라도 강남3구 아파트값은 평균 4.7%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 관계자는 "지난 19일 부동산 대책 발표로 강남에서는 저가매물위주로 문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거래 매매수요 및 투자수요는 확연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15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7%), 인천(0.08%)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12%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0.04%)에서는 울산(-0.01%)은 소폭 하락한 반면 부산(0.1%)과 광주(0.02%), 대전(0.03%) 등은 상승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부산 기장군(0.19%)·남구(0.18%)·금정구(0.17%)·연제구(0.14%)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울산 중구(-0.04%), 대구 서구(-0.04%), 광주 북구(-0.03%), 대구 수성구(-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9%)은 강남(0.11%), 강북(0.08%)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지방(-0.03%)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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