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동산 엑스포] 국내 최대 부동산 박람회 '자리매김'

<앵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박람회인 '2017 부동산 엑스포'가 성황리에 폐막됐습니다.

사흘간 3만5천여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실히 반영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엑스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입니다.

행사 기간 내내 입장을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엑스포 현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모두 3만5천여명에 달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를 앞두고 투자 해법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인터뷰> 조경옥 / 인천시 연수구

"저는 사실은 조금 투자 쪽으로 생각을 하고 왔는데요. 역세권에, 또 큰 거 하지말고 내 능력껏 (투자)하라고.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엑스포에 마련된 투자 강연회에는 하루 평균 2천4백여명, 사흘간 총 7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부동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자리인 만큼 강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조동희 / 서울 서초구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들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짧은 시간 내에 여러분 강의를 동시에 들을 수 있으니까 시간적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국내 주요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10대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전시관도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전시관은 대규모 지역개발사업과 주요 분양 사업지를 비롯해 독창적인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돼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전시관에서 이뤄진 상담건수는 건설사의 경우 평균 6백여건, 전문가는 평균 1천5백여건 등 모두 2만여건에 달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박람회인 '2017 부동산 엑스포'는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서 현명한 투자 전략을 찾아보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앵커>

새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추가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부동산 엑스포 행사장 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어서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엑스포' 행사장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입니다.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들의 특별 릴레이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번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조치로 인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 / 자산관리원장

"DTI나 LTV 또 DSR까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 여기에 투기과열지구까지 지정된다면 지금 많이 오르고 있는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의 부동산 가격 흐름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가 대출 옥죄기 등 금융규제 뿐만 아니라 전매제한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매년 10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 도시재생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사업들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보자면 정부가 도심뉴딜 정책이라든가 주거지원 정책같은 것들을 펼치면서 재정 투입을 할 가능성이 있고 또 글로벌 경제 상황도 회복되는 추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역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오름세가 좀 더 나타날 대상이나 상품 지역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눈을 돌려 토지나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관식 / 한국토지개발원 대표

"올해는 19조 원 가량의 (토지)보상이 풀리게 돼요. 토지 보상이 풀리면 주위에 대토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천 평을 보상받으면 500평만 소유하게 되면 비과세에 해당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 대토를 많이 하다 보니 전국 토지가치가 많이 오르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인터뷰] 정창래 /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최근 아파트의 대체제로 보는 다세대라든가 아파텔 이런 대체상품들이 많이 뜨고 있거든요. 실제로 강남쪽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올랐지만 실질적인 지가 상승은 다가구나 단독, 다세대가 많이 올랐다는 거죠."

세미나장 안의 열기만큼이나 투자자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유경숙 / 경기도 과천시

“그냥 전체적으로 흐름 같은 건 집에서도 인터넷 보면서 그럴 것이다 한 건 있었고 했는데, 그래도 와서 보니까 구체적으로 더 짚어주고 또 막연하게 그냥 정책이 나오고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이다 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 하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 '2017 부동산 엑스포'.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들의 명쾌한 강연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헤쳐 나갈 지혜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앵커>

네 앞서 리포트를 먼저 살펴봤는데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사흘간의 엑스포, 부동산부 신동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엑스포에 방문했습니다.

아마 문재인 정부가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마련을 지시한 이후 첫 대규모 부동산 투자박람회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엑스포에 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가장 궁금해하신 점이 아마 지금 집을 사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였습니다.

시장에서도 정부가 대책 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매수문의가 뚝 끊길 정도로 부동산 마다 조용하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가계부채와 관련해 관계부처간 실무자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시장이 뜨겁게 달궈진데다 가계부채 증가폭까지 다시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식적으로 LTV·DTI 규제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가계부채 경감에 집중해야 만큼 시장 분위기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미 의원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푼 것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직적접으로 언급한 만큼 규제가 환원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단 시장을 지켜보면서 조금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앵커>

네 특히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경제TV 부동산 엑스포에서 마련한 강연회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를 했는데.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기자>

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현재 정부가 과열된 시장을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하지만 부동산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축인만큼 강력하게 누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화되면 다시 어디를 투자해야 할지가 가장 궁금한 대목인데요.

전문가들은 가장먼저 도시재생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이와 관련한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이 어느 지역이 과연 뜨느냐일텐데요.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지역이 바로 용산이었습니다.

용산 일대 대규모 개발 호재로 시중 여유자금이 몰린다는 이야기는 연초부터 나왔지만 그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내 미군기지 이전이나, 용산민족공원 개발, 역세권개발,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호재가 충분해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행사에는 전문가들의 강연회 말고도 눈여겨볼만한 전시관들이 많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부동산 스타트업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전시관인가요?

<기자>

네. 올해는 부동산 스타트업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됩니다.

셰어하우스와 청년주택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낸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국내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최근 가상현실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부동산 산업에 가상현실과 VR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해 경험을 했고 상당히 만족해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상현실 VR을 활용해 견본주택에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부터.

지도를 클릭하면 주변 편의시설은 물론 관리비 내역도 볼 수 있는 시스템까지.

'2017 부동산 엑스포'는 기존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이곳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2017 부동산 엑스포' 현장입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타트업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박람회 현장을 다채롭게 꾸몄습니다.

<인터뷰> 김동윤 인포테리어 대표

"부동산 엑스포라고 해서 대형 건설사들과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나왔었는데요. 이런 기회가 많아서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셰어하우스와 청년주택, VR분양관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낸 기업들이 독창적인 기술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주요 고객인 젊은층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연령대의 관람객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신구의 조화, 그리고 또 관람객들에게 저희의 새로운 기술, 비전 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참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평소에는 잘 만나보지 못했던 고객층을 만나는 거라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나이가 있는 분들이나 부동사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 저희한테 잘 맞는 고객층이었습니다."

엑스포에 참가한 방문객들도 다양한 전시관에 들러 각종 체험을 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치섭 / 서울 성북구

"이런 게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도 조금 걱정이 돼서 나왔습니다."

'2017 부동산 엑스포'는 대형 건설사와 공기업, 지자체, 스타트업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지난 주말동안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부동산 엑스포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이제 한국경제TV 부동산 엑스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박람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건설사들의 다양한 분양정보와 전문가들의 투자해법, 그리고 특색있는 전시관까지..볼거리뿐만아니라 즐길거리 또 각종 정보까지 모두 얻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됐는데요.

앞으로도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또 다양한 정보들로 불확실한 시장상황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