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리빙]오늘은 운동화 빠는 날! 더러운 흰 운동화, 30분만에 환골탈태

윤경희 2017. 6. 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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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가죽·스웨이드 소재별 흰 운동화 세탁법
과탄산소다·주방세제면 끝
가죽은 물 세탁 말고 자외선 차단제
스웨이드는 주방세제 묻힌 스폰지로

흰 운동화는 어떤 옷에도 잘 어울려 원래도 사랑받았지만 최근엔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조금만 신어도 쉽게 더러워져 잦은 세탁이 필요한, 다시 말해 손이 많이 가는 신발이라는 것. 하지만 딱 30분만 투자하면 처음 신었을 때처럼 흰 운동화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 수 있다.

언제나 이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조금만 신어도 이 순백의 모습을 잃어버린다. 쉽고도 효과적인 세탁법이 절실하다. [중앙포토]
운동화라고 다 같은 운동화가 아니다. 소재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다. 특히 흰 운동화는 잘못된 세탁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변색되거나 표면이 손상되어 운동화만 망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신는 면·스웨이드·가죽 등 소재별 흰 운동화 세탁법을 소개한다.
더러워진 흰 운동화. 소재별로 세탁법이 다르다.
━ 면 운동화 여름에 가장 편하게 많이 신는 면직물로 된 흰 운동화는 다른 소재보다 때가 까맣게 잘 탄다. 또 발목과 뒤꿈치 부분은 누렇게 변하기 일쑤다. 세탁할 때는 표백효과가 있는 세제, 그리고 기름때와 음식물 얼룩 등을 잘 지워줄 수 있는 주방세제를 섞어 쓰는 게 효과적이다. 누렇게 변한 운동화는 헹구는 과정에서 식초를 사용한다. 정리하자면 불림-솔질-헹굼-말리기의 순이다. 여느 옷의 세탁방법과 비슷하지만 옷보다 묵은 때가 더 많은 운동화는 불림 과정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찌든 때가 많은 운동화를 세탁할 때는 불림 과정이 필수다.
먼저 끈을 뺀 운동화를 탁탁 털어 바닥에 묻은 오염물을 털어낸다. 대야에 뜨거운 물 1L,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 1큰술, 주방세제 1큰술을 넣고 잘 풀어 세탁에 사용할 세제물을 만들어 놓는다. 여기에 운동화를 거꾸로 뒤집어 10분간 담가 놓는다. 운동화가 잘 뒤집어지니 위에 무거운 물건을 하나 올려놓으면 좋다.
뜨거운 물 1리터에 흰운동화 표백을 위한 과탄산소다 한 스푼.
음식물 얼룩, 기름때 등을 빼기 위한 주방세제 한 스푼 추가.
이때 비닐봉지나 지퍼백을 사용하면 세제물은 덜 쓰면서도 세탁 효과는 더 좋아진다.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운동화를 넣고 만들어 놓은 세제물을 운동화가 잠길 만큼 부은 후 봉지 입구를 막고 아래위로 5분간 흔든다. 이렇게 흔드는 과정이 세탁기에서 통이 돌아가는 효과를 낸다. 그후 대야나 욕실 바닥에 10분간 그 상태로 놔둔다. 이렇게만 해도 이미 세제물이 누렇게 변한 걸 볼 수 있을 만큼 때가 빠지는 게 눈에 보인다. 때를 쏙 빼겠다고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오히려 빠졌던 때가 다시 섬유로 흡수되니 불림 시간은 최대 3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운동화를 담고 만들어놓은 세제물을 넣어 흔들면 세탁효과가 더 좋아진다.
10분 후 운동화를 꺼내면 아직 때가 많이 남아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는 불림 과정으로 이 상태에서 운동화 세탁 전용 솔이나 칫솔로 슥슥 문지르면 솔이 지나간 자리가 티 날만큼 쉽게 때가 제거된다. 물로만 불려 치약이나 세제로 빨 때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세탁 순서는 밑창 옆 부분-바닥-윗면-안쪽의 순으로 한다.
세제물에 불린 운동화는 솔로 비벼 때를 제거한다. 따로 세제를 다시 묻힐 필요없이 그 상태로 비벼주기만하면 때가 쉽게 빠지는 걸 볼 수 있다.
솔질을 마친 운동화는 깨끗한 물로 거품이 다 빠질 때까지 헹군 후 대야에 식초물을 만들어 다시 뒤집어 10분 동안 담가 놓는다. 식초물은 따뜻한 물 1~2L에 소주잔 1잔 정도의 식초를 넣어 만들면 된다. 10분 후 운동화를 꺼내 식초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깨끗한 물로 헹군다. 이제 마지막, 말리기만 남았다. 흰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 대비 말리는 과정이 까다롭다. 두께가 두툼한 운동화는 그냥 뒤집어 놔도 되지만 얇은 면 직물 한 장으로 만들어진 흰 스니커즈의 경우는 그냥 두면 비틀어지거나 앞코에 누런 때 자국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동화 안쪽엔 신문지나 실리카겔을 넣어 모양을 잡고 겉엔 마른 키친타월을 꼼꼼하게 감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내놓는다.
━ 가죽 운동화
표면이 코팅되어 있는 가죽, 비닐 소재 운동화의 때 제거에는 선크림을 쓴다.
가죽이나 비닐 소재의 흰 운동화는 다른 소재보다 관리가 쉽다. 표면이 반들반들하게 코팅되어 있다 보니 이를 깔끔하게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유통기한이 지나 쓰지 않는 선크림(자외선 차단제)이면 된다.
더러운 부분에 선크림을 듬뿍 짜 골고루 바르고 10분 정도 놔뒀다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표면이 뽀예진다.
먼저 젖은 천이나 물티슈로 운동화 표면을 한번 닦은 후 때가 탄 부위마다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 10분 정도 놔둔다. 이후 마른 키친타월이나 면포로 살살 닦아내면 때가 없어지면서 표면이 뽀얗게 변한다. 깔창만 빼서 물로 세탁하거나 부착식이라면 탈취제를 뿌려 햇빛에 널어 놓는다. 운동화 끈은 따로 빼내 물에 세탁하거나 새 끈으로 바꾼다.
━ 스웨이드 운동화 스웨이드 운동화는 다른 소재보다 관리하기 힘들다. 때는 쉽게 타는데 한번 때가 타면 맨 처음 상태로 복구하기 어렵다. 스웨이드는 일단 물이 닿으면 색이 빠지고 표면이 거칠어진다. 그래서 옷의 경우 스웨이드 소재는 물 세탁을 안 한다. 운동화는 때를 빼기 위해 물 세탁을 피할 수 없으니 세탁 후 손상을 감안해야 한다.
운동화의 스웨이드 부분은 뻣뻣한 솔보다 부드러운 스폰지에 주방세제를 묻혀 비벼야 한다. 요즘엔 스폰지 달린 전용 솔도 있다.
운동화 전체가 스웨이드로 되어 있다면 물에 담가 빨기 보다는 젖은 수건 등으로 표면을 적힌 후 주방세제로 표면을 살살 문질러 때를 빼낸다. 이때 보통 운동화 세탁에 쓰는 뻣뻣한 솔을 사용하면 표면이 손상돼 거칠어지고 색도 어둡게 변할 위험이 있다. 대신 부드러운 스폰지를 사용해 살살 공들여 문질러 빤다. 거품을 제거할 때도 물에 푹 담그기 보다는 젖은 수건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아준다. 스웨이드가 장식으로 일부분에만 들어간 면 운동화라면 스웨이드의 손상을 어느 정도 각오하고 면 운동화 세탁법으로 세탁한다. 순서는 면 운동화와 같다. 과탄산소다 1 큰술, 주방세제 1큰술을 푼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면 직물과 밑창 등을 솔질하고 물에 헹군다. 이때 스웨이드 부분은 뻣뻣한 솔 대신 스폰지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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