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 초짜'도 전문가로..'AI 품은 오피스 365' 체험해보니

안별 2017. 4.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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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오피스 365 공개
PPT '초짜'도 전문가로
국내 시장 점유율 높아져
유현경 한국 MS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새로운 오피스 365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 MS]
‘오피스 365’가 인공지능(AI)을 품고 변신을 꾀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17일 인공지능이 탑재된 새로운 오피스 365를 소개했다. 일명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오피스 365다. 오피스 365는 MS가 2011년 출시한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온라인 서버를 통해 다양한 서류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다.

AI가 탑재된 오피스 365는 이용자 업무 패턴을 분석한 후 업무 관리를 도와준다. 자주 연락하는 동료가 누구인지 주위의 동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분석해 보여주는 식이다. 엑셀의 과거 데이터를 이용한 미래 데이터 예측도 가능하다. 한국MS 측이 한 기업의 실제 2016년 데이터로 2017년 데이터를 예측한 결과 실제 결과와 흡사하게 나왔다. 수십억 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수년간의 검색 로그를 분석해 제공해주는 ‘MS 그래프’ 덕이다. 또 오피스 365의 샘플 추천으로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의 파워포인트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한국MS는 분석한 이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를 17일 국내에 공식 오픈했다. 분석한 정보를 해외 유출 걱정 없이 보관할 안전한 곳을 만든 것이다.

◆예전보다 세련되게 변한 샘플 쉬워졌다는 파워포인트(PPT) 제작을 직접 해봤다. PPT 내 상단에 위치한 ‘온라인 그림’ 탭에서 사진을 검색했다. 경복궁이란 단어를 검색하자 온라인에 있는 경복궁 사진들이 나왔다. 그중 두 장을 PPT에 올리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눌렀다. 사진의 색깔·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PPT 샘플을 제안해왔다, 단순히 배경색 정도가 바뀌던 과거에 비해 확실히 발전했다. 사진이 여러 장일 경우 틀에 맞춰 사진 위치를 가로ㆍ세로로 배치해줬다. 또 경복궁이란 단어를 검색해 역사 등의 정보를 PPT 안에 바로 첨부할 수 있었다. 삽입된 이미지가 없어도 표지ㆍ목차 등 기본적인 샘플을 제공했다.
파워포인트서 과거에 제공하던 기본 디자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통해 제안받은 샘플
◆번거롭지만 세밀한 제작 돕는 애니메이션 기능 PPT 애니메이션 제작도 한결 자유로워졌다. 먼저 글자·도형을 입력해 첫째 슬라이드 기본 틀을 잡았다. 그리고 첫째 슬라이드를 복사해 둘째 슬라이드를 만들었다. 둘째 슬라이드의 글씨 크기 조정·글자색 변경 등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일일이 글자나 도형 등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세밀한 제작이 가능했다. 수정 후 전환 탭을 눌러 원하는 효과인 모션을 선택했다. 애니메이션 탭의 미리 보기를 누르자 도형 부분이 매끄럽게 아래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완성됐다. 이 같은 기능은 PPT 제작이 잦은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자·도형 등을 추가한 첫 번째 슬라이드
첫 번째 슬라이드 복사 후 글자 굵기 위치와 도형 등의 위치를 옮겼다
MS 측에 따르면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88% 이상이 오피스 365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오피스 365의 국내 점유율은 알려진 바가 없다. 유현경 한국 MS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매출·점유율은 CFO(최고재무책임자) 외엔 얘기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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