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박병원, 신경외과학회 경인학술대회서 '경추부 척추증' 임상증례 발표
송병기 2017. 3. 7. 14:0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나이가 들면서 자연 발생하는 목뼈의 덧 자람으로 인해 추골동맥을 막아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는 경우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PMC박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경인 춘계학술대회에서 ‘퇴행성 경추부 척추증으로 인해 추골동맥 압박에 기인한 척추뇌저동맥부전 증상을 보인 환자와 그의 수술적 감압’에 대한 증례를 보고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40대 환자 K씨는 반복적인 어지럼증, 두통, 손발 저림, 후부두 동통, 후경부 동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PMC박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K씨에 대해 ‘경추부 척추증(cervical spondylosis)으로 인한 추골동맥의 압박’으로 진단을 내렸다.
어지러움과 실신은 두뇌의 이상 또는 심혈관, 귀의 전정이상 같은 다른 원인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세밀한 감별진단을 위해 CT 혈관 조영술 및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목뼈(경추)의 이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혈관감압술을 시행했다.
박창규 PMC박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추골동맥 압박은 경추부 척추증의 2차 질병이다. 목뼈에서 덧 자란 골극으로 인해 눌린 추골 동맥을 감압시켜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7개로 구성된 목뼈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척추 사이가 좁아져 추간판이 바깥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뼈가 자라서 신경을 눌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은 방사성통증(다른 부위까지 퍼지는 통증)이 있거나 고개 움직임에 불편이 있고 두통과 마비, 팔다리의 힘이 없어지는 것 등이다.
목 디스크와의 차이점은 목 디스크는 경추에서 상지로 가는 신경근이 눌려 증상이 나타나지만 ‘경추 척추증’의 경우에는 경추의 가운데 있는 척수가 눌린다는 것이다. 척수가 눌리고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잘 호전이 되지 않고, 간혹 충격을 받은 이후에 목 아래로 심한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단순 목 디스크와는 차이점이 있다.
박창규 소장은 “경추부 척추증의 발병 원인은 척수 압박, 척수 내부의 변화, 혈류 감소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중풍, 뇌 및 척수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비슷한 증상이 많은 만큼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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