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에도 청약 온기 살아있네
파이낸셜뉴스 2017. 2.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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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청약경쟁률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락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우려가 많았는데, 실수요자 수요가 살아있어 분양시장이 아직 나쁘진 않다"며 "단지마다 웬만하면 청약경쟁률이 모집가구수를 넘어서고 있어 계약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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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많이 사라졌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어 청약경쟁률 하락폭 적어
투자자 많이 사라졌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어 청약경쟁률 하락폭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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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청약경쟁률은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전매규제 강화, 금융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반면 출퇴근족 등이 선호하는 입지의 아파트는 실수요자의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3대책 후 서울 분양 17개 아파트단지 평균 경쟁률은 13.9대 1(리얼투데이 22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3대책 전(2016년 1월~11월3일)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경쟁률(14.2대 1)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친 것이다.
최성락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우려가 많았는데, 실수요자 수요가 살아있어 분양시장이 아직 나쁘진 않다"며 "단지마다 웬만하면 청약경쟁률이 모집가구수를 넘어서고 있어 계약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된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에서 공급된 오금1단지 공공분양이었다. 평균 경쟁률 53.8대1이었다. 이 단지는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와 2017년 11월 입주를 시작해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데도 강남권 공공분양이란 메리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43.3대1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서울 사대문 안 입지, 역세권, 공원 인접 등으로 92가구 모집에 3989명이 청약했다. 잠실권역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도 34.4대 1이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605만원대로 인근보다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을 100% 확보해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했다.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마포구 신촌그랑자이도 32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역세권의 강점으로 마포 거주자와 서울지역 출퇴근족의 관심으로 일반분양 492가구가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강남권 재권축단지인 서초구 래미안 리오센트와 방배아트자이도 각각 12.29대 1, 9.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수요가 줄면서 강남 재건축단지의 흥행은 주춤하고 있다. 11.3대책 이전 강남재건축 단지는 일주일만에 조기 완판되곤 했던 것과는 분명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래미안 리오센트는 정당계약 60일 만에 100% 완판(가계약 포함)됐다. 11.3 대책 이후 평당 4200만원의 첫 고가 아파트여서 강남권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방배아트자이는 1순위 자격이 안되는 부적격자가 발생해 일부 물량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11.3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분양 경쟁률도 9.4대 1 수준을 기록하며 실수요자 발길을 잡고 있다. 지방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부산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131.7대1), 제주 도남 해모로 리치힐(130.04대 1) 등은 청약 돌풍이다. 반면 전남, 전북, 충청도 일부지역은 미달이 속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3대책 후 서울 분양 17개 아파트단지 평균 경쟁률은 13.9대 1(리얼투데이 22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3대책 전(2016년 1월~11월3일) 서울 분양 아파트 평균경쟁률(14.2대 1)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친 것이다.
최성락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우려가 많았는데, 실수요자 수요가 살아있어 분양시장이 아직 나쁘진 않다"며 "단지마다 웬만하면 청약경쟁률이 모집가구수를 넘어서고 있어 계약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된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에서 공급된 오금1단지 공공분양이었다. 평균 경쟁률 53.8대1이었다. 이 단지는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와 2017년 11월 입주를 시작해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은데도 강남권 공공분양이란 메리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43.3대1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서울 사대문 안 입지, 역세권, 공원 인접 등으로 92가구 모집에 3989명이 청약했다. 잠실권역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도 34.4대 1이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605만원대로 인근보다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을 100% 확보해 실수요자가 대거 참여했다.
도심 출퇴근이 수월한 마포구 신촌그랑자이도 32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역세권의 강점으로 마포 거주자와 서울지역 출퇴근족의 관심으로 일반분양 492가구가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강남권 재권축단지인 서초구 래미안 리오센트와 방배아트자이도 각각 12.29대 1, 9.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수요가 줄면서 강남 재건축단지의 흥행은 주춤하고 있다. 11.3대책 이전 강남재건축 단지는 일주일만에 조기 완판되곤 했던 것과는 분명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래미안 리오센트는 정당계약 60일 만에 100% 완판(가계약 포함)됐다. 11.3 대책 이후 평당 4200만원의 첫 고가 아파트여서 강남권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방배아트자이는 1순위 자격이 안되는 부적격자가 발생해 일부 물량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11.3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분양 경쟁률도 9.4대 1 수준을 기록하며 실수요자 발길을 잡고 있다. 지방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부산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131.7대1), 제주 도남 해모로 리치힐(130.04대 1) 등은 청약 돌풍이다. 반면 전남, 전북, 충청도 일부지역은 미달이 속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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