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요즘 시대에 목욕탕? 장사 됩니다

신광태 2017. 2.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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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시골 목욕탕은 특수를 누렸다.

처음 최문순 화천군수가 목욕탕 건립을 제안했을 때 다수의 사람들은 시큰둥했다.

'농촌지역은 노령화가 심각하다. 목욕탕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 판단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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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신광태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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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사우나.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 위치한 목욕탕이다. 간판만 보면 토마토를 이용한 뭔가 있는 듯 보인다. 아니다 그냥 대중탕이다.

과거 시골 사람들에게 목욕탕은 없어서는 안 될 시설물이었다.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던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대중탕을 찾기 시작했다. 생활이 넉넉치 못했던 당시 사람들에겐 이 또한 부담이었다. 한달에 한 두번 목욕탕을 찾았다.

명절이 되면 시골 목욕탕은 특수를 누렸다. 흡사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로 욕탕은 붐볐다.

2000년대 접어 들 즈음 대중탕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시골 사람들 생활이 나아지면서 개별 가정에 욕실이 등장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농촌엔 아직 생활이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많다. 목욕탕을 다녀와야 개운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개설을 서두른 이유다.

토마토 사우나는 지난 2015년 6월에 문을 열었다. 특이한 건 개인이 운영하는 게 아닌 화천군 직영체제다. 수익구조를 판단 했을 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집에 샤워장이 다 있는데 그게 되겠어?"

처음 최문순 화천군수가 목욕탕 건립을 제안했을 때 다수의 사람들은 시큰둥했다.

'농촌지역은 노령화가 심각하다. 목욕탕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 판단은 적중했다.

지난해 4만2천여 명이 이용, 1억원2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7000명의 지역 인구를 생각할 때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을 감안하면 적은 수익은 아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인건비나 운영비를 제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행정에서 운영하는 사업은 수익구조를 따지면 안 된다. 주민들 일거리 창출이나 주민들의 복지를 우선시 해야 한다."

화천군수의 덧붙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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