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부동산대책 한파, OO만 비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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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부동산 대책 후 신규 분양 시장에 청약자가 17만여명이 몰린 지역이 있다.
22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3대책 발표 직후인 11월4일부터 2월 현재(20일)까지 부산 아파트값은 평균 1.69% 올랐다.
대책 직후부터 2월 현재(20일)까지 부산 아파트 청약자는 17만493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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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부동산 대책 후 신규 분양 시장에 청약자가 17만여명이 몰린 지역이 있다. 아파트가격 상승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바로 부산이다.
22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3대책 발표 직후인 11월4일부터 2월 현재(20일)까지 부산 아파트값은 평균 1.69%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이다. 이 기간 전국은 0.27%, 서울은 0.17%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부산시 수영구(2.67%)와 동래구(2.63%), 금정구(2.16%) 등은 2% 이상 올랐으며 해운대(1.68%)도 높게 올랐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는 더 하다. 대책 직후부터 2월 현재(20일)까지 부산 아파트 청약자는 17만4937명에 달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청약자가 82만5633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국 청약자의 4분의 1이 부산에 몰린 셈이다.
아파트는 13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몫으로 3418가구가 나왔는데 평균 경쟁률은 51.18대1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160개 단지에서 7만7825가구가 나왔지만 경쟁률은 10.61대1에 그쳤다. 부산 청약경쟁률이 전국 평균 대비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이 기간 부산에서 선보인 13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어렵다 보니 수도권 시장에서도 순위 내 청약 단지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공급된 ‘부산명지국제신도시사랑으로 부영’의 경우 2만5000명 이상이 청약했으며 같은 달 분양했던 ‘전포유림노르웨이숲’에도도 6000명 이상 몰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런 부산 분위기에 대해 “11.3대책으로 1순위 청약자격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보니 시장에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해석했다.
이런 기세로 올해 부산 아파트 분양물량은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2만8317가구에 달한다. 물량이 많았던 2015년(1만8090가구)과 비교해도 1만가구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기장군(6370가구)과 연제구(4897가구)가 많고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는 1421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량이 가장 많은 기장군에서는 4월 이후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3·5·6블록에서 총 246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연제구에서는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을 준비 중이다. 연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연산3구역과 6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각각 1029가구(일반분양 기준)와 859가구(일반분양 기준)를 선보인다.
해운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다음달 초 아파트 분양을 앞뒀다. 중동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아파트(828가구)와 오피스텔(78실)을 합친 총 906가구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산지역은 올해도 재개발 정비사업 등으로 분양시장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 해 11.3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주요 구가 선정된 만큼 청약열기가 치열할수록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리스크는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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