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문서 "5·18때 日자위대가 광주 정보수집"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자위대가 광주와 관련된 정보 수집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미국의 정부문건이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2일 "미국 팀 셔록 기자가 최근 광주광역시에 기증한 미 정부의 기록물 중 '일본 자위대의 광주에 관한 정보 수집활동' 내용이 담긴 문서가 있어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팀 셔록이 기증한 5·18 관련 자료 중 미국 태평양 사령부가 작성한 1급 비밀교신이다. 팀 셔록은 미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국방부 합동정보센터로부터 문서를 확보했다. 이 기록물에는 '일본 자위대 해군이 한국 서남부지역의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중략) 그 불행한 땅(한국)의 불안정화가 일본에 미칠 수많은 위험인자들(중략)'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측은 팀 셔록과 함께 관련 자료를 분석한 후 내용과 의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간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관장은 "5·18 당시 일본의 광주 관련 정보 수집활동은 팀 셔록이 보내온 기증자료 요약본에 간단히 내용이 언급돼 있다"며 "오는 4~5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팀 셔록과 함께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팀 셔록은 지난 19일 광주시에 총 3600여 쪽 분량의 미 정부 문서 파일철 58개를 기증했다. 여기에는 1979년~1980년 미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전문, 한국 상황이 담긴 체로키 파일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의 '저널 오브 커머스' 기자로 활동해온 팀 셔록은 5·18 당시 미국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기사를 써왔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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