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인간동력으로 밝히는 성탄 트리..'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 확산

라동철 선임기자 2016. 12.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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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계절 12월, 올해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불을 밝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광장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배경이 되고 이 트리는 특별한 점이 있다.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지난달 27일 설치한 이 성탄 트리에는 다양한 친환경 요소가 숨어 있다. 트리 아래 하트모양 LED의 포토존 전구 500개는 시민들이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으면 불이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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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설치된 친환경 대형 성탄 트리. CTS기독교TV제공


성탄의 계절 12월, 올해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불을 밝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다. 광장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배경이 되고 이 트리는 특별한 점이 있다.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지난달 27일 설치한 이 성탄 트리에는 다양한 친환경 요소가 숨어 있다.

트리를 밝히는 1000여개의 전구는 고효율의 LED전구가 사용됐다. 또 미니태양광발전기 3대가 설치돼 있어 낮 동안 생산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모아뒀다가 어두워지면 700여개의 다양한 꽃 모양 LED 전구에 불을 밝힌다.

서울광장 성탄 트리 앞에 설치된 자전거 발전기. 서울시 제공


트리 아래 하트모양 LED의 포토존 전구 500개는 시민들이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으면 불이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점등시간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로 지난해(다음 날 새벽 1시까지)보다 1시간 줄였다.

서울시는 이처럼 기독계 등과 협력해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와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연말연시를 보내자는 캠페인이다.

송파구는 기증받은 책으로 ‘책트리’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청 로비에 설치된 책트리는 주민들과 성탄절을 뜻깊게 보낼 방법을 고민하던 구청 직원들이 기부한 800여권의 책을 하부 지름 1.5m, 높이 3m로 쌓은 뒤 LED 전구와 각종 장식을 더해 완성했다. 트리에 쓰인 책들은 크리스마스 시즌 전시가 끝나면 지역 내 도서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송파구청에 설치된 '책트리'. 서울시 제공


강동구는 4년 전부터 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활용품으로 만든 ’친환경 에코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트리는 신호등 커버, 스케이트보드, 수도관 파이프 등 버려진 폐기용품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시는 ‘그린 크리스마스 5가지 실천방법’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5가지 실천방법은 트리 장식은 LED로하고 점등시간은 줄이기, 온(溫)맵시로 체온 올리기, 선물 과대 포장 줄이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기 등이다.

시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www.seoulenergyfund.or.kr)도 조성하고 있다. 기업과 시민들의 모금으로 조성하는 이 기금은 취약계층 대상 주택에너지효율화, 태양광 발전소 설치, 냉난방용품 지원 등에 쓰인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는 재능기부, 에너지절약을 통해 받은 포인트(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기부도 가능하다.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세 설치된 '친환경 에코트리'. 서울시 제공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기 쉬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고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자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1일 CTS기독교TV와 ‘에너지 살림 도시, 서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살림 도시, 서울’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에너지를 절약·생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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