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한국교회 연합의 해법은 무엇인가?

유영대 기자 2016. 11. 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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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論하다' 한국교회 연합 방법 모색
CTS한국교회를 논(論)하다 방송 중.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용재 김독, 최성규 목사, 진행자 박종구 목사, 김요셉 목사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는 한국교회의 변화와 갱신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생방송 '한국교회를 논(論)하다’를 25일 오전 10시 40분 방영했다고 밝혔다. 

박종구(월간목회 대표)목사가 진행하고 전용재(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감독, 최성규(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요셉(한국교회연합 초대 대표회장) 목사가 출연했다. 

이들은 분열로 인한 한국교회의 현주소, 통합 선언의 배경과 의미, 통합과정의 문제 해법,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과 해법을 모색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분열에 대해, 전용재 감독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기총과 한교연에 속해 있지 않은 제3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두 기관의 연합을 위해 자유로운 입장이다. 먼저 ‘한국교회교단장모임’을 복원시켰고, 부활절연합예배의 연합부터 시작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가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규 목사는 “한기총은 그동안 연합기관으로서 사역을 잘 감당해 왔으나, 어느 순간 몇몇 목회자 때문에 문제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했는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연합기관이 탄생하면 기감과 기장 교단도 참여할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요셉 목사는 “한기총의 질서와 헌법, 규칙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한기총을 개혁하고, 한국교회 진리 수호를 위해 한교연이 출범했다”며 “한교연은 연합에 있어서는 열려 있지만, 이단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때문에 한기총 한교연 통합을 위해 이단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을 위한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 발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최 목사는 “추진위원회 발표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고 결의문으로 발표된 부분은 실수였다”며 “한국교회를 위한 제안인데 결의처럼 비춰지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연합을 위한 희망의 마음으로 토론하고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대표들이 사전에 밀도 있는 논의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먼저 합의문부터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면서 “준비위원들은 끝까지 책임질 수 없는 위치인데, 이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하고 분명한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사전 충분한 교감과 논의 없이 발표문이 언론에 먼저 나간 것에 대한, 한교연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했다. 이어 “한교연과 준비위원회가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면 통합을 가는 과정에서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단장협의회에서는 새로운 연합기구를 출범시키고, 회원을 가입시키는 절차를 엄격하게 한다면, 이단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며 이러한 방법도 연합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한기총과 한교연측에 제안했다.

김 목사는 “한교연은 통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이고, 통합은 꼭 해야한다”면서 “이단만 해결되면 내일이라도 통합 절차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한기총과 한교연 모두 이름부터 내려놓고,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하나되는 과정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가자”고 했다.

최 목사는 “한기총이 무너져 있기 때문에 연합을 위해 결의를 하고 싶어도, 한기총의 현재 상황이 결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한기총에 다 들어와서 개혁을 위한 표를 확보해야 하니, 들어와서 같이 정리를 하면 이단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기총에 복귀해 함께 문제를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CTS스페셜 한국교회를 논하다’는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183번, IPTV(KT QOOK 236번, SK BTV 301번, LG U+ 180번), 해외위성, CTS APP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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