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골드바까지'..청약수요 잡기 안간힘

고영욱 2016. 11.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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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11.3 부동산대책 이후 각 건설사들이 청약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벤츠와 골드바를 경품으로 내걸고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를 붙잡는 단지까지 나타났습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에만 전국에서 35개 단지 2만6,000여 가구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가 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분양 막차를 타려는 청약수요가 대거 몰릴 전망이어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다음달 2일 분양 예정인 용인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벤츠 C클래스와 골드바가 걸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 역시 명품백과 김치냉장고, 백화점 상품권 등을 내걸고 청약자들의 발걸음을 끌어오겠단 계획입니다.

오는 25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도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30만원 상당의 골드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벤트 마케팅을 펼쳤던 주요 분양 단지들이 실제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분양업계에는 이 같은 마케팅 효과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세계여행 상품을 경품으로 내놔 화제가 됐던 안산 ‘그랑시티 자이’는 평균 9.2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쳤습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슷한 시기에 공급이 몰려 여러개의 현장이 분양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벤트 내용에 따라 청약 단지를 달리 선택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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