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정비로 성남 떠나는 5만 가구.. 가장 즐겨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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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시장 호황에 힘입어 서울의 대체 지역으로 부상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판교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변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태전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태전지구는 성남·판교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이 지역들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데다 부동산 규제도 적용 되지 않아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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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시장 호황에 힘입어 서울의 대체 지역으로 부상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판교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변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남의 경우 구도심에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도시정비사업 26개 구역에서는 향후 수년간 약 5만여가구가 이사한다. 이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를 받아들이는 대표적인 지역이 성남과 분당에 인접해 있는 광주시 태전지구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 구시가지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만 1만4000여가구가 살던 집을 떠났다. 여기에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성지궁전 818가구 등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19곳 등을 더하면 향후 수년간 총 이주 가구는 5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성남시에서 이주하는 주택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체 주거지가 광주시 태전지구이다. 박상언 유알엔컨설팅 대표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대거 발생하면서 성남 거주자들이 경기 광주시로 넘어가는 주거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가 광주 태전지구 아파트 수요를 분석한 결과, 광주 거주자는 40% 수준이었고, 25%가 현재 성남시 거주자였다. 그 외에 서울 12%, 용인 8%, 경기 기타 지역 10% 등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태전지구는 성남과 인접하고 강남까지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는 지역이어서 성남 거주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전지구는 광주시 최초 대규모 지구 단위 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민간택지지구다. 고산지구와 함께 120여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부터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e편한세상 태전2차와 태전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태전 1차 분양이 공급됐고 올해는 3월에 태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와 10월 힐스테이트 태전 2차가 공급됐다. 지난해 분양했던 아파트는 모두 계약이 100% 완료됐으며, 태전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도 70%가량 팔렸다.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지난 1일부터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GS건설이 전용면적 59㎡ 가 60%를 구성하는 총 668가구 규모 '태전 자이'를 분양한다.
대규모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광주 태전지구의 교통망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9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개통해 이를 통해 분당선 이매역까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판교역에서 서울 강남역은 7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다. 작년 4월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광주 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의 부분 개통으로 단지 앞 태전교차로를 통해 분당과 판교까지 차량으로 1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내년에는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이달 11일에는 광주~원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57㎞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나들목이 개통될 예정이며, 2020년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광주시가 11·3 부동산 대책의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것도 이 지역 주택 시장에선 호재로 꼽힌다.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최소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태전지구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음 달 태전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태전지구는 성남·판교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이 지역들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데다 부동산 규제도 적용 되지 않아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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