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 '추우니까 국물이다', 명동 5대 국물 요리

백종현 2016. 11.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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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 숙취로 해장이 필요할 때 서울 명동으로 가자. 서울의 대표적인 맛 동네, 명동에서도 뜨끈한 국물 요리를 내는 대표 식당을 모았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날 더욱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맛집들이다.


전설의 곰탕집 - 하동관
서울 대표 곰탕집이다. 1939년 청계천 인근 수하동에서 문을 열어, 2007년 명동에 자리 잡았다. 유명 인사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데, 고 박정희ㆍ김대중 대통령, 고 이병철 삼성 그룹 회장, 고 김일 선수 등이 즐겨 찾았단다. 한우 사골과 양지머리ㆍ사태ㆍ차돌박이 등 쇠고기의 맛있는 부위를 고루 섞어 끓여 국물 맛을 낸다. 국물은 멀겋게 보여도, 맛은 진하고 개운하다. 담백한 수육도 별미다. 국물이 다 떨어지면 시간에 상관없이 문을 닫기 때문에, 헛걸음을 하지 않으려면 서둘러 가게를 찾아야 한다. 대략 오후 네다섯시 전에 가는 게 안전하다. 곰탕(보통) 1만2000원. 보통 곰탕에 고기를 푸짐하게 더 넣은 스무공(2만원)ㆍ스물다섯공(2만5000원) 메뉴도 있다.
● 주소 : 중구 명동9길 12
● 연락처 : 02-776-5656

얼큰한 국물 맛- 금강섞어찌개
섞어찌개로 이름난 가게다. 섞어찌개는 고기와 여러 채소를 한 데 섞어 끓인 찌개를 가리킨다. 금강섞어찌개는 1972년 문을 열어 3대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오징어를 듬뿍 넣은 ‘보글보글 섞어찌개(8000원)’가 대표 메뉴다. 오징어ㆍ돼지고기와 함께 배추ㆍ쑥 등의 채소를 섞고 마늘과 고추장을 듬뿍 올려 빨갛게 끓여 낸다. 얼큰한 국물 맛이 식욕을 당긴다. 건더기를 건져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술안주로도 좋다. 오징어 대신 햄이나 곱창을 넣은 ‘의정부식 부대찌개(8000원)’ ‘곱창섞어찌개(1만2000원)’도 맛있다. 취향에 따라 소세지(3000원)ㆍ라면(1000원)ㆍ참치(4000원) 등의 재료를 추가로 넣어 먹을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KB국민은행 본점 뒤편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 주소 : 중구 명동7가길 20-8
● 연락처 : 02-778-6625

명동 터줏대감 - 명동할머니국수
1958년 문을 연 국숫집. 명동에서 3평 남짓한 가게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 체인점을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됐다.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할머니국수(4000원)ㆍ칼국수(5000원)ㆍ명태회비빔국수(6000원) 등 대부분의 메뉴가 6000원을 넘기지 않는다. 인기 메뉴는 두부국수(4500원). 멀건 국물에 면과 말랑말랑한 두부를 푸짐하게 얹어 준다. 멸치와 바지락으로 맛을 내 국물이 개운하다. 국수사리와 두부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옛 추억을 찾아온 30년 이상 단골손님도 적지 않다. 찐만두(3000원)ㆍ떡볶이(3000원) 등 분식 메뉴도 있다.
● 주소 : 중구 명동 1가 43
● 연락처 : 02-778-2705

칼국수만 50년째 - 명동교자
지금은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명동칼국수’의 원조집이다. 1966년부터 50년째 칼국수(8000원)를 판다. 원래 ‘명동칼국수’라는 상호를 사용하다가, 인근에 수많은 명동칼국수 가게가 생겨나자, 78년 ‘명동교자’로 이름을 바꿨다. 닭 육수에 만두와 잘게 간 돼지고기를 얹어 준다. 푹 고아 낸 닭 국물의 걸쭉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부들부들한 면발과 김치의 궁합도 환상적이다. 칼국수와 곁들여 먹는 만두(1만원)도 실하고 맛 좋다.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1인 테이블도 있다. 외국인 손님도 많아 식사 시간 때는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 주소 : 중구 명동10길 29
● 연락처 : 02-776-5348

도삭면을 후루룩 - 란주라미엔
독특한 면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란주라미엔(란주칼면)은 어깨에 밀가루 반죽을 메고 칼로 대패질하듯 깎아 만든 것이 도삭면이다. 면발이 얇고 넓적한 것이 특징이다. 약간 느끼하지만 식감은 쫄깃쫄깃하다. 추운 날씨엔 신선한 해물을 팔팔 끓여 맛을 낸 사천짬뽕도삭면(8000원)이 제격이다. 맑은 색을 하고 있지만, 국물 맛은 얼큰하고 시원하다. 해물자장도삭면(6500원)ㆍ사천도삭면(6500원)ㆍ해물볶음도삭면(8000원)도 있다. 점심시간에 가면 어떤 음식을 시켜도 보리밥이 딸려 나온다. 서울중앙우체국 바로 옆에 있다.
● 주소 : 중구 소공로 64 동남빌딩
● 연락처 : 02-779-4800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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