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서 8만여가구 공급..11·3부동산대책 효과는?

[데일리안 = 박민 기자]규제 대상 지역 2만7000여 가구…수요자 자금 계획 중요

영통 아이파크 캐슬 조감도.ⓒ현대산업개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연내 전국에 8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매제한 강화, 1순위 자격, 재당첨 제한 등 지역별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 계획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11~12월) 전국적으로 8만 122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5년 11~12월, 12만 4142가구)에 비해서는 35% 감소한 것이지만 올 가을 분양이 본격화 됐던 직전 두 달(9~10월, 7만 4993가구) 보다는 7%(5129가구)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4만 5378가구, 지방이 3만 4744가구로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은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번 11·3 대책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조정대상지역에서도 2만 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청약자들의 세심한 자금마련 계획이 요구된다.

앞서 정부는 11·3 대책을 통해 서울시, 경기 과천시, 성남, 하남시(공공택지), 고양시(공공택지), 남양주시(공공택지), 동탄2신도시, 부산 해운대구(민간택지), 연제구(민간택지), 동래구(민간택지), 남구(민간택지), 수영구(민간택지), 세종시(공공택지) 등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선 전매제한 기간 강화(부산 제외),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업계관계자는 “전매제한이 강화와 1순위 제한 등으로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동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9~22층 6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명문학교인 수지고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토월초, 손곡중, 수지중, 한빛중 등의 학교가 반경 1㎞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단지 사방이 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공원형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오는 11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91가구로 이뤄졌다. 북부간선도로가 인접해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을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2019년 개점 예정된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지 바로 서측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수원시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등 총 2945가구 규모다. 수원의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로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 1,2차와 함께 총 2807가구에 달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단지다.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SRT 지제역이 가까워 이를 통해 수서역까지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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