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에 강남 아파트값 움찔..32주 만에 하락

김창성 기자 2016. 11.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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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다소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2주 연속(10월21일 0.24%→ 10월28일 0.12%→ 11월4일 0.06%) 꺾였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지만 정책변수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규제 수위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뜸해진 매수세로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개포동 주공1단지와 개포주공4단지에서 5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한 매물이 출시된 영향이 크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노원은 중계동 주공4단지, 상계동 보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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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 대책에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32주 만에 뒷걸음질 쳤다. /사진=뉴시스 DB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다소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2주 연속(10월21일 0.24%→ 10월28일 0.12%→ 11월4일 0.06%) 꺾였다.

그동안 과열된 분양시장에 정부가 꾸준히 규제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수위 불안감에 아파트 값이 선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 보합세를 기록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3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 아파트값 역시 32주 만에 떨어졌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지만 정책변수에 민감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규제 수위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이주가 임박한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 전세매물이 나오며 전주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반면 신도시는 위례와 일산 등 서울 인접 지역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0.06% 올랐다.

◆규제 여파에 강남 아파트값 움찔

서울은 ▲마포(0.28%) ▲중구(0.27%) ▲도봉(0.23%) ▲성동(0.18%) ▲구로(0.15%) ▲관악(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마포는 성산동 월드타운대림, 대흥동 마포태영 등이 10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주변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좋아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금주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실입주와 향후 재건축이 진행되거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에 따른 개발기대감이 더해져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0.07%)은 32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뜸해진 매수세로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개포동 주공1단지와 개포주공4단지에서 5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한 매물이 출시된 영향이 크다.

신도시는 ▲일산(0.12%) ▲중동(0.09%) ▲판교(0.07%) ▲분당(0.03%) ▲파주운정(0.03%)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2%) ▲파주(0.12%) ▲의정부(0.11%) ▲시흥(0.09%) ▲광주(0.09%) ▲수원(0.08%) ▲고양(0.07%) ▲성남(0.07%) ▲광명(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서초·강남, 전셋값 하락 주도

서울 전셋값은 ▲중구(0.30%) ▲노원(0.17%) ▲구로(0.15%) ▲마포(0.15%) ▲영등포(0.14%) ▲은평(0.09%)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노원은 중계동 주공4단지, 상계동 보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고척동 고척파크 푸르지오 등이 2000만~2억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체결된다.

강동(-0.39%), 서초(-0.04%), 강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 예정지에서 저가 전세매물이 출시되면서 전세가격 낙폭이 컸다.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에서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11차, 서초동 진흥 등에서 3000만~5000만원 가량 저렴한 전세매물이 나오지만 매물을 찾는 수요는 드물다.

강남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이 500만~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54%) ▲일산(0.15%) ▲동탄(0.11%) ▲분당(0.10%) ▲평촌(0.09%)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61%) ▲성남(0.25%) ▲의왕(0.19%) ▲파주(0.19%) ▲하남(0.14%) ▲용인(0.13%) ▲화성(0.13%) 순으로 상승했다.

◆규제 여파에 분양·재건축시장 위축 불가피

정부는 지난 3일 앞서 예고한 대로 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제한, 청약자격 1순위 요건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그동안 언급돼 왔던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같은 전방위적 규제는 아니지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과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연장해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강도에 시장은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책이 직접적으로 8.25 대책 이후 혼탁해진 분양시장에 칼을 댄 모습이지만 간접적으로는 과열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연착륙 유도 메시지도 담고 있어 당분간 분양시장은 물론 재건축 아파트 시장 위축도 점쳐진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11.3 대책을 ‘1단계 대책’으로 규정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열현상이 지속될 경우 후속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물론 금융규제 강화의지까지 내비쳤다”며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시장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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