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막차 탄 세종시 분양 현장 가보니.. 모델하우스 앞 수십m 대기줄 종일 이어져

세종=유성열 기자, 라동철 선임기자 2016. 11.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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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30분 세종시 대평동 일대는 북새통이었다. 정부가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강남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을 강화하면서 해당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단지 중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이 아닌 단지에 급격하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3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2개월간 강남권 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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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이 3일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3일 오전 9시30분 세종시 대평동 일대는 북새통이었다. 개관 이전이었지만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견본주택 앞엔 수십m나 줄을 서 있었다. 주차장 입구는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날짜는 지난달 27일. 때문에 이날 정부가 발표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해갔다. 이번 대책은 3일 입주자모집공고분부터 적용된다.

전용면적 84㎡형에 청약할 계획이라는 주부 양모(43)씨는 “오전에 부동산대책이 나온 걸 보고 견본주택을 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여기에 청약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그래도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이는지 궁금해서 나와 봤는데 청약접수 당일에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단지는 이날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평균 248.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가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강남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을 강화하면서 해당 지역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단지 중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이 아닌 단지에 급격하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서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5.96대 1로 역대 서울 강북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부산 해운대 센텀 트루엘 1·2단지는 205.89대 1, 경기도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는 79.07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열지역의 마지막 거래 가능한 분양권을 노리는 투기수요가 상당수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입주 때까지 금지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선 앞으로 분양권 품귀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3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2개월간 강남권 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함께 합동점검반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시장의 과열 양상으로 조합 운영 및 조합원 분양과정 등에서 법규 위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합동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동점검반은 서울시와 국토부, 각 구청의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과 한국감정원 직원,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다. 총 34명이 최근 분양을 완료했거나 분양예정인 단지, 주민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한 8개 재건축 구역에 투입된다. 시는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기관 고발 및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유성열 기자, 라동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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