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벌써 냉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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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일부 청약과열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금지 등을 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택시장은 벌써부터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특히 서울은 강남구 서초구 등 이번에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새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 지역에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또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으나 전주 상승폭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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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일부 청약과열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금지 등을 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택시장은 벌써부터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일주일 전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률이 줄었다.
서울은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줄어 0.15%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강남구 서초구 등 이번에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새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 지역에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매매가격 상승폭이 0.09%, 0.03%를 기록해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빠졌다.
한국감정원은 “단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맞춤형 대책 발표가 예고됨에 따라 서울 동남권, 부산 등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나온 KB국민은행의 주택시장 동향 조사도 같은 기간 30주 연속 상승 중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또 이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으나 전주 상승폭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대책 발표 뒤 건설업계는 당황한 기색이다. 중흥건설은 4일 분양하려던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의 일정을 미뤘다. 대림산업 역시 같은 날 견본주택 문을 열기로 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분양 일정을 변경했다.
세종=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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