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D-1..강남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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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일 맞춤형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내일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지난 8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내용 없이 아파트 공급 규모만 줄이는 내용의 반쪽짜리 대책이 나오면서 시장이 더 과열된 만큼, 이번에는 투기수요를 진정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이란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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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일 맞춤형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신임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장을 위해 부동산 투기를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투자 광풍의 시발점이었던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지난 8월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도 꿈적하지 않던 이 아파트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최대 2억 원까지 치솟았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현재 4천만에서 5천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개포동 T 공인중개사
"최근 가격 내려갔다. 대책 나온다 하고 3천정도 내려갔다. 분양권의 경우 거래가 전혀 안된다..거래가 얼어붙었다고 할까.."
다른 지역 재건축 시장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 집주인들이 3천만~4천만 원 정도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문의도 뜸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10월 마지막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부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을 한순간 얼어붙게 할 정도의 강력한 대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정도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최근 경제상황이나 정치 안팎에 현안들을 돌아볼때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부 과열지역에 너무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경우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돼 부동산 시장의 가수요나 투기수요만 차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하거나 재당첨 제한하는 일부 규제가 나올 것 같다"
지난 8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내용 없이 아파트 공급 규모만 줄이는 내용의 반쪽짜리 대책이 나오면서 시장이 더 과열된 만큼, 이번에는 투기수요를 진정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이란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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