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기업부채 재조정하겠다..재정확대 필요"

조영주 2016. 11. 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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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2일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부채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 상황은 어느 누가 혼자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물론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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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2일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부채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이날 개각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부채를 적절히 관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대내외적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엄중한 경제 상황 하에서 경제부총리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4대 구조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성장 능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일관성 있게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재정 면에서 가용 가능한 자원과 정책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내정자는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 상황은 어느 누가 혼자서는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물론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상황이 매우 오랫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내외 불안요인까지 겹쳐 있다"고 대답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경제에 충격을 주거나 어려움이 없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임 내정자는 3일 발표되는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성장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허용 않겠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는 용납할 수 없는 경제적 폐해"라며 "선택적, 맞춤형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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