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후보자 "성장을 위해 부동산 투기를 허용하진 않겠다"

한애란.김경진 2016. 11.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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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 겸 금융위원장은 “현재 대내외적 상황을 경제 위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경제부처가 하나 돼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일 후보자 내정 직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엄중한 경제상황 하에서 경제부총리로 내정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해 줄여나가고 기업 구조조정을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15년 3월부터 임 위원장은 그동안 조선ㆍ해운 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을 전면에서 이끌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언제 내정을 통보받았나.
A : “최근 통보받았다.”

Q : 최경환 부총리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가계부채를 증가시켰다. 기조에 변화가 있겠는가.
A : “확장적인 거시 경제정책은 현재 필요하다고 본다. 경제상황이 오래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최근 발생한 불안요인까지 겹쳤다. 경기의 불안이라는 위험요인을 어떻게 해소해나갈 것이냐가 제가 할 일이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경기ㆍ부채ㆍ기업구조조정ㆍ구조개혁의 위험요인을 해소하는데 우선적인 정책 목표를 두겠다.”

Q :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A :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가 일관되게 진행해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방법이 경제에 일시적인 지나친 충격을 주거나 경제주체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속도와 일관성을 가지고 구조조정을 해나가겠다.”

Q : 내일 발표될 국토부 부동산 대책에 변화가 있겠는가.
A : “부동산 시장은 국토부와 부총리가 중심이 돼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다. 확정해서 내일 발표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제적 폐해다. 현재는 지역별, 부문별로 각각 다른 여러 모습이 부동산 시장에 혼재돼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선택적,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내일 나올 대책도 그런 기조 하에 이뤄질 것이고, 앞으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 기본적인 제 철학은 결코 성장을 위해서 투기를 허용하진 않겠다는 것이다.”

Q : 금융위와 기재부 업무 조정은?
A : “현재는 내정 단계이고, 금융위원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다. 유일호 부총리가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을 봐왔고, 그런 노력을 제가 옆에서 충분히 보좌하지 못한 점 후회도 된다. 남은 기간에도 유일호 부총리가 소신껏 하실 것이다. 제가 이제 내정된 데 불과하기 때문에 취임 시기까지는 계속 경제팀의 일원으로 부총리를 도와드리겠다.”
한애란·김경진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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