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조직 추스르며 안정적 경제정책 추진에 매진할 듯

2016. 11. 2.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정책을 어떻게 다잡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의 4기 경제팀을 이끌게 된 임 내정자는 거시경제·금융정책 부문의 재무 관료 경험과 민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이력까지 겸비해 경제수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력한 부총리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효과적 부동산대책 추진 전망 과거 "환율, 시장 존중" 발언도
소감 밝히는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신임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효과적 부동산대책 추진 전망

과거 "환율, 시장 존중" 발언도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2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정책을 어떻게 다잡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의 4기 경제팀을 이끌게 된 임 내정자는 거시경제·금융정책 부문의 재무 관료 경험과 민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이력까지 겸비해 경제수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력한 부총리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임 내정자는 먼저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이 경제 분야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일호 현 부총리가 추진해 온 경기 살리기와 구조개혁 등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을 전면에서 이끌어온 임 내정자가 경제수장 자리에 오른 만큼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관련 현안에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통 경제관료로서 경험이 풍부하고 넓은 식견을 갖춘 데다, 금융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정부 경제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단단하게 조직을 장악하고 흔들림 없이 정책 전반을 아우를 것이라는 기대다.

과거 임 내정자의 발언을 보면 경제정책에 대한 철학을 일부 엿볼 수 있다.

임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8월 국정홍보처 발간물 기고문을 통해 "투자 활성화, 자유무역협정(FTA) 조기비준과 법·제도 선진화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통해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을 회복한다는 현 경제팀의 기조와 일치하는 대목이다.

비슷한 시기 다른 기고문에서는 국가채무가 치솟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재정 건전성은 결코 훼손해서는 안 될 국가가치"라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은 극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재정 건전성에 무게를 뒀던 유 부총리와 비교해 임 내정자가 필요시 좀 더 적극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내정자가 보다 효과적인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는 2010년 기재부 1차관 재직시절 강연에서 "집값이 안정돼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철칙"이라면서 "결코 집값이 오르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임 내정자는 "주택거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정부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자칫 주택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이상적인 상황을 해치지 않을까, 거래량을 늘리면서 아파트 가격을 떨어뜨릴 방법이 있을지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 내정자는 환율 정책에 있어서도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2011년 기재부 1차관으로서 "환율은 잘못 건드리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환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굳이 정부가 인위적으로 할 필요가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dk@yna.co.kr

☞ M60 기관총 사격에도 콧방귀…중국어선 또 100척 출몰
☞ '최태민 비리' 알고도 37년 입 닫은 검사 계속된 질문에…
☞ "박근혜는 하야하라"…이승환·윤도현도 '국정농단' 비판
☞ "엄마가 뿔났다"…최순실씨 제부 아동복업체 불매운동
☞ 종적 감췄던 정윤회 다시 움직이나…간밤에 차량 사라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