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발표 앞두고도 분양시장 '열기'

이준호기자 2016. 10. 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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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는 3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 조치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주요 견본주택은 무려 2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이번 주에는 1만 가구의 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옥죄기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추가 대책이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실제 지난 주말 전국의 주요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세종과 대전, 인천까지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무려 20만 명이 몰렸습니다.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이후 오히려 분양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겁니다.

청약을 마치고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새 아파트들도 이른바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만 3천7백여 가구에 달했던 그랑시티자이의 경우 물량 소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계약 5일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대책이 발표되는 이번 주에만 전국 20곳에서 1만1천여 가구가 청약 접수를 일제히 받습니다.

또 대책 발표 다음날인 4일에는 예비 청약자를 맞이하는 견본주택 12곳이 무더기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특히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서울에서는 다음달 5천3백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데, 11월을 기준으로 16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인터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강남 정도로 (규제가) 타겟으로 가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가 그대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저금리에 돈이 갈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 수위가 가을 분양 성수기의 마지막 성적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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