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D-5]부동산 대책 앞둔 신도시 분양시장은?
[르포]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견본주택 가보니…
여윳돈 투자처 마땅치 않아…분양시장 여전히 활황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투자용으로 오피스텔 청약을 넣어볼까 한다. 전용 84㎡의 경우 전실 모두 오피스텔이라 전매제한 기간도 없고 초기투자금도 부담이 없어 안성맞춤인 것 같다. 다음 주로 예고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뭐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가장 걱정되는 전매제한 금지가 해당사항이 없어 큰 걱정은 안된다."
28일 개관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김모(55)씨는 이처럼 말했다. 정부가 내달 3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고 예고했지만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윳돈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을 노크했다. 특히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정부의 규제 대상에도 포함이 되지 않아 시중의 여유자금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당에서 온 김씨는 "은행이자도 얼마 안 되는데다 당장 금리가 오를 것 같지도 않아 이리저리 투자처를 알아보던 차에 한 번 들리게 됐다"며 "동탄 같은 경우는 산업단지 입주도 많아 수요가 풍부하다고 하니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관 첫날인 28일 오후 2시께 찾은 견본주택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대기줄이 형성됐으며 견본주택 내부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관 첫 날에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공급하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규모로 아파트가 전용 98~116㎡, 956가구, 오피스텔이 전용 84㎡, 186실로 구성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진 동탄2신도시는 꾸준히 물량공급이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만1000가구, 올 1월부터 현재까지 1만7000여가구로 총 3만8000여가구가 공급됐다. 올 연말까지 2500여가구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대량 물량공급이 이뤄졌음에도 청약성적이 좋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 지구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데다 올해 SRT까지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이 많이 쏟아졌음에도 SRT개통으로 유동인구 증가가 공급과잉을 충분히 상쇄시켜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 센터장은 "올해 동탄 시장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4.13% 집값 상승이 있었는데, 이는 전국에서도 3번째에 들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런 동탄신도시에서도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골든 블록'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대로, 동탄순환대로와 인접한데다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올해 SRT동탄역이 개통예정에 있고, GTX까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동탄호수공원에서도 가장 호수조망이 뛰어난 입지에 위치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분양물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주변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아파트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110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타 분양단지들과 비교했을 때 100만~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는 동탄1신도시의 평당 분양가 수준에 해당한다. 총 분양가를 따져도 전용 98㎡이 4억 초중반 대, 가장 면적이 큰 116㎡이 4억 후반에서 5억초반대에 공급돼 HUG의 보증기준액 이하다. 중도금대출규제를 피한데다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이자 후불제, 오피스텔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앞)에 위치한다. 아파트는 오는 11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11월4일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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